삼성전자(대표 김광호)가 국내 최초로 디지털 방송용 카메라의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국내 방송장비 생산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디지털 방송용카메라(모델명 DK-50)의 개발에 성공,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3년6개월의 연구기간과 75억원의 제품개발비를 들여 개발한 디지털 프로세싱 카메라 "DK-50"은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아날로그 방송용 카메라보다 성능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제품의 무게 또한기존 제품보다 1.2kg(카메라 본체 기준) 정도 가벼워 사용이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또 "DK-50"은 3천여개의 부품을 사용, 5천여개의 부품을 사용하는 기존의방송용 카메라에 비해 부품수가 대폭 줄어 생산의 효율성과 제품의 신뢰도가크게 높아진 것이 강점이다.
특히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외국 업체와의 기술제휴 없이 독자적인 기술로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제품의 국산화율이 아날로그 방송용 카메라보다 높은60%(가격 대비)에 이르고 있어 디지털 방송장비의 국산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DK-50"은 소니와 마쓰시타전기 등 일부 외국업체가 현재판매하고 있는 풀 디지털 방식의 카메라보다는 성능이 다소 떨어지는 디지털프로세싱 카메라이기는 하지만 제품의 가격이 7천만~8천만원대에 이르는 풀디지털 방식의 카메라에 비해 훨씬 저렴한 3천만원 수준으로 가격경쟁력 측면에서는 오히려 유리할 것으로 삼성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가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마쓰시타전기의 방송장비 포맷인MⅡ방식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DK-50"은 별도의 어댑터를 이용할 경우 소니의 방송장비 포맷인 베타컴 방식과도 연동해 사용할 수 있어 제품의 호환성측면에서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삼성전자측은 설명하고 있다. "DK-50"의올해 매출목표를 1백억원 정도로 잡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 제품의 개발을계기로 앞으로 디지털 방송장비의 개발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관련기술을 디지털 가전제품의 개발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김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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