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본격화된 반도체 장비.재료 관련 해외 유력업체들의 국내 생산움직임이 올들어 한층 가속화되고 있어 반도체 주변산업 기반이 크게 확충될전망이다.
특히 최근들어 해외업체들의 국내생산 추진분야가 종전과 달리 전공정분야의이온임플랜터.LP CVD 등 핵심장비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주목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섹.슈마허코리아.토소SMD코리아등외국 합작법인들이 각각 와이어본더.TEOS 등의 화학제품, 스퍼터링 타깃등의 반도체 장비 및 재료의 국내 생산에 본격 나선데 이어 올들어 퓨전시스템.이튼.지너스 등이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각각 포토 레지스트 가열기.애셔.이온임플랜터.CVD장비 등의 국내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또 케이씨텍이 일본업체와 합작으로 핵심장비인 LP CVD장비 생산에나설 예정이며 천안 외국인공단 입주를 추진하던 일부 해외업체들이 조기 국내생산을 위해 서울 인근지역에 부지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로 국내 생산을 추진하고 있는 이들 업체들은 대부분 종전과 같은 주변장치가 아닌 전공정 장비의 국내 생산을 추진하고 있어 국내 반도체 주변산업이 올해를 기점으로 양.질적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해외 장비.재료업체들이 앞다퉈 국내 생산에 나서고 있는 것은 국내반도체시장이 2000년에는 세계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고성장이예상되고 있는데다 첨단제품에의 대응력이 탁월, 조기생산에 따른 시장선점효과와 아울러 아.태지역을 겨냥한 생산기지로의 육성이 가능하다는 판단에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이같은 해외업체들의 잇따른 국내생산 추진에 힘입어 지난해말 기준으로 전체수요의 20%수준에 그치고 있는 반도체장비 국내생산 비중이 97년에는 45%까지 늘어나고, 재료는 46%에서 60%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경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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