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해외 게임사업 투자 활기

올해 해외 게임소프트웨어 시장을 겨냥, 대기업들의 외국 게임업체들에 대한자본투자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소프트웨어.SKC 등 대기업들은기술 및 제작능력을 갖추고 있는 외국의 유명한 게임제작업체들에 자본을 투자, 게임의 공동제작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대기업들은 게임제작능력의 부족으로 미국 등 해외시장에 직접 진출하는데따른 위험부담을 줄이는 한편 게임소프트웨어의 판권확보 차원에서 해외투자사업을 대폭 늘리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백만달러를 투자, 섬인터액티브사(구 루미나리아사)와"크리스탈스퀄(아즈텍)"을 공동제작한 경험을 토대로 올해에도 해외 게임업체들과의 게임 공동제작사업에 총 5백만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미국 등 외국 게임업체들 가운데 대상업체를 물색중에있는데 올해안에 5건을 성사시킬 계획인 한편 올 2`4분기 중으로 현재 마무리작업을 하고 있는 "크리스탈스퀄"을 미국 및 유럽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또한 LG소프트웨어는 지난해 2백만달러를 투자, VISIONARY MEDIA사와 VIRIDIS사 등과 각각 비행아케이드게임 "FIRE WALL"과 "FIRE WOLVES"를 공동으로 제작한데 이어 올해는 최소한 4백만달러를 투자, 해외 게임제작사들과 공동으로 4건의 게임을 제작키로 했다.

이와 관련 LG소프트웨어의 한 관계자는 "현재 미국과 유럽지역의 해외게임업체를 선정중에 있는데 해외공동사업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많다"고밝히고 있다. 특히 LG소프트웨어는 미국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방안의 하나로현지에 게임관련법인을 설립하는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남일소프트사를 설립하고 게임제작에 직접 뛰어든 SKC는 올해부터해외 게임업체들과 공동으로 1∼2건의 게임을 제작한다는 방침을 세우고대상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밖에 LG미디어와 삼성영상사업단 등도 해외 게임제작사들과 공동으로게임을 제작키로 하고 현재 투자금액과 대상업체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어대기업들의 해외투자사업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원철인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