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상반기 NC 공작기계 생산 "주춤"

지난해 3.4분기의 공작기계 수치제어(NC)장치 수주량이 급감, 올 상반기중공작기계 생산량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27일 한국화낙.한국산전.LG산전 등 공작기계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10월 이후 NC수주량은 업체에 따라 15~2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공작기계 수주량 증가추세도 둔화되고 있다.

이같은 NC수주량의 감소는 NC가 납품돼 기계에 부착.출고되는 시점인3~5개월후의 전체 공작기계 생산량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NC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화낙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에는 월평균 4백40여대의 NC를 수주했으나 하반기들어 월평균 3백80여대를수주, 15.8% 감소했다.

한국산전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월평균 NC수주량이 1백40여대 이상을 기록했으나 하반기들어 1백20여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최근 몇개월동안 다시1백여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산전은 시스템 380을 주력기종으로 대우중공업에 주로 공급하고 있는데대우중공업이 지난해 "고객이 원하는 NC를 붙여 공급하겠다"고 밝힌 후하반기부터 대우중공업으로부터의 수주량이 줄어들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LG산전은 지난해 상반기에 월평균 90여대의 NC를 수주했으나 하반기들어서면서 수주량이 10% 가량 감소, 월평균 80여대를 수주했다.

한편 공작기계 수출증가로 대기업에서는 NC수요가 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이처럼 NC수주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그동안 급성장을 이뤄왔던 내수시장이 설비투자감소.경기연착륙 등으로 인해 성장세가 한풀 꺾이자 공작기계업체들이 앞다투어 계획생산체제를 강화하고 나서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영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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