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인쇄회로기판(PCB)제조업체인 대덕전자(대표 김정식)와 계열사인 대덕산업(대표 김연혁)이 창립이래 최대 규모의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 PCB업계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창업 1세대급인 대덕전자 김성기전무와 유영훈전무를 각각 대덕전자와 대덕산업의 대표이사 전무로 승진하는 것을 비롯한 대덕의 이번 임원인사는 일단그 폭이 큰데다 그간 변화에 인색했던 대덕이 대변신을 꾀하는 신호탄으로해석돼 특히 주목된다.
외형상으로 이번 대덕인사는 창업 1.2세대에 해당하는 이사급 이상의 전임원(9명) 대부분이 예외없이 승진했다는 점에서 그동안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과 노고에 대한 포상(포상)성격이 짙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사실상 김전무와 유전무 등 젊은 전문경영인들을 경영일선에 포진시켰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이번 인사가 대덕의 향후 거취와 관련, "공격경영"으로 전환키 위한 사전포석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물론 김정식회장과 김연혁사장 체제의 현 골격에는 이상이 없지만 앞으로 실질적인 사업구도에는큰변화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대덕은 특히 이번 임원인사와 병행해서 "책임경영"을 모토로 그간 과장급으로 시험 도입했던 팀제를 임원급을 팀장으로 하는 실질적인 팀제로 전환,올해부터 적극 시행키로 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 이같은 변신열을반증하고 있다.
대덕측은 이와관련, ""2000년대를 지향하는 글로벌 경영체계 구축"이란 방침아래 전문경영 및 유연경영체계를 구축, 경영효율을 제고하고 국제경쟁력을확보한다는 게 이번 인사 및 조직개편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또 "PCB사업을 핵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 21세기 PCB 종합메이커로 성장하기위한 전략이 담겨 있다"고 밝혀 이번 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대덕이 적어도PCB부문에서 만큼은 전방위 공격자세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PCB시장 자체가 대기업들의 사업확장으로무한경쟁시대에 돌입, 그동안의 수세적인 경영의 대응은 이미 한계에 이르렀다"고 말하고 "대덕의 변화 추구도 결국 같은 맥락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중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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