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상음반소프트웨어의 제작 및 수입은 전년에 비해 다소 위축됐던가운데 공윤의 심의는 오히려 크게 강화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공연윤리위원회(위원장 윤상철)가 조사한 "95년도 심의작품 종류별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햇동안 공윤에 접수된 영화.음반.비디오물.새영상물등의 심의건수는 총 10만여건으로 전년에 비해 16.7% 줄어든 반면에 심의반려된 작품이 6백80건으로 전년에 비해 무려 27.4%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한햇동안 심의를 받은 작품들이 예년에 비해 불건전한 내용을담은 작품이 많았던 탓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지난해 발생했던 "공윤사태"의영향으로 심의가 대폭 강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매체별로는 청소년들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비디오물과 CD롬.CDI.롬팩 등 새영상물에 대한 심의가 특히 까다로웠으며 국내물보다는국외물에 대한 심의가 대폭 강화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먼저 비디오물의 경우 심의건수는 전년과 비슷한 4천3백86건에 그쳤으나반려건수는 1백45건으로 전년에 비해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디오물 중에서도 만화영화와 외국극영화에 대한 심의가 특히 강화됐는데만화영화의 경우 지난 94년엔 전체 1백85건중에 불과 8건만이 반려됐으나 지난해엔 1백13건중 무려 20건이 반려됐다. 외국극영화의 경우도 지난 94년엔1천5백7건중 71건만이 반려됐으나 지난해엔 1천2백12건중 91건이나 반려됐던것으로 나타났다.
또 새영상물의 경우도 지난 94년엔 전체 2천2백8건중 수정통과 65건, 반려34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엔 2천91건중 수정통과 1백36건, 반려 76건으로 각각 2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가요음반의 경우 심의건수가 9만2천9백62건으로 전년에 비해 2만여건이 줄어든 가운데 반려건수는 4백28건으로 전년에 비해 오히려 53건이나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음반의 경우도 외국 팝송에 대한 심의가 크게 강화됐는데 저속한 어휘를사용한 작품의 대거 유입으로 지난해 심의를 받은 팝송은 전년의 3만9천6백96건에 비해 7천7백13건이 적은 3만1천9백83건에 불과했으나 반려된 건수가전년의 2백81건보다 27건이 많은 3백8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경우 심의는 그다지 강화되지 않았으나 작품수가 현저히줄어들었다. 지난해엔 8백41건의 영화가 심의를 받아 전년의 9백31건에 비해90건이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공윤은 올해의 경우 영상업계의 제작활성화를 위해 비디오물.음반물.
영화에 대한 심의는 대폭 간소화할 방침이나 저질 외국 영상음반물과 청소년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새영상물에 대한 심의는 더욱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전해졌다.
<김종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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