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V(오디오.비디오)업체들이 AV제품의 위탁생산을 외국업체로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외국업체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국내업체에 공급한 제품이 국내AV시장에 대량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AV업계는 그동안 직접 생산하거나 국내OEM전문업체로부터 공급받았던 일부제품을 일본 등 외국의 AV업체에위탁생산하고 이를 들여와 국내시장에 공급할 방침이다.
대우전자는 최근 일부 중저가 오디오제품을 중심으로 일본의 AV전문업체인아이와사에 생산을 위탁해 대우전자의 상표를 붙여 내수시장에 판매하는방안을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현재 아이와사와 생산대상품목과 물량을 막바지협의중인데 이달말께 계약 성사 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AV전문업체인 인켈은 지난해 일본의 산요사와 네덜란드의 필립스사와 각각 포터블카세트 등 보급형 오디오와 영상기기의 위탁생산계약을맺고 산요의 말레이시아공장과 필립스의 싱가포르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들여와 인켈브랜드로 판매중이다.
롯데전자는 AV시스템에 채용되는 컬러TV를 공급하는 업체를 최근 국내L전자로부터 일본의 미쓰비시전기로 전환했다.
이밖의 AV전문업체들도 가전업체에 비해 경쟁력이 뒤지는 보급형 오디오의생산을 일본 등 공급단가가 낮은 외국의 AV업체에 위탁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V업계의 이같은 위탁생산 확대움직임은 동남아현지공장을 운영중인 일본AV업체가 생산하는 제품이 국내OEM전문업체의 제품보다 가격이 싸면서도 성능이 좋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신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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