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대우, PC "가전영업" 본격 추진

홈PC수요가 급증하면서 그동안 전문매장을 통해 PC를 판매해오던 그룹계열 PC업체들이 전국에 산재한 가전매장을 통한 PC판매에 적극 나서고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대우통신 등은 일반가정에서의PC수요가 급증하면서 홈PC수요를 확보키 위해 가전매장을 활용하는 동시에 PC영업에 일반가전제품 영업방식의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유통시장의 전면개방으로 외국PC업체들의 공세가 갈수록 거세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들 PC업체는 외국PC업체와 차별화된 유통망 확대차원에서 PC의 가전영업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소비자들은일반가전매장에서도 손쉽게 PC를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기존의 아이템 중심의 영업에서 분야별 영업으로 전환, 가전제품은 물론 PC 등 각종 가정용 정보기기들의 영업을 통합운영한다는 장기적인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를위해 삼성은 우선 대형가전매장인 리빙플라자를 비롯해 종합가전점.정보가전점 등을 중심으로 PC전문 기술인력이 확보되는 대로 본격적인 PC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LG전자도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PC영업을 기존 서울.지방 2개 영업담당에서 가전과 같이 5개 영업담당으로 재편하고 PC영업에 가전영업인력을투입하기 시작했으며 가전과 정보기기의 서비스를 통합하는 등 PC의 가전화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는 현재 가전제품 위주로 영업을 벌이고 있는 대형매장인 하이플라자에대해 PC를 비롯한 정보기기의 영업비중을 높이는 한편 지방 중소도시까지그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일부 대형 가전대리점에 한정돼 판매하고 있는 PC를 앞으로 전국 1천6백여개의 전 가전대리점을 통해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대우통신은 전국 2백50여개의 매장을 확보하고 있는 대우전자의 계열사인한신유통의 매장을 활용한다는 계획 아래 기존 가전 중심의 한신유통의 영업을C&C와 병행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양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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