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카드업계 "PC업체를 잡아라"

국내 멀티미디어카드업체들이 대기업 및 중견 PC업체들을 상대로 OEM(주문자부착생산) 공급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멀티미디어카드업계는 올해 일반유통시장 수요는조립PC업체의 침체와 업그레이드 수요의 감소로 다소 줄어드는 반면 대기업및 중견 PC업체들의 경우 PC판매 호조에 힘입어 멀티미디어카드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PC의 멀티미디어화 및 라이프사이클의 축소, 치열한 가격경쟁으로국내 PC업체들이 지금까지 자체개발품 또는 대만 등 외산 멀티미디어카드를자사PC에 탑재하던 방식을 지양, 올해부터 국내 멀티미디어카드 전문업체의 제품채용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멀티미디어카드업계의 공급경쟁은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옥소리와 한화통신을 인수, 합병해 국내 최대 멀티미디어카드업체로 부상한한솔전자는 올해를 "OEM공급의 원년"으로 설정하고 국내 주요PC업체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솔전자는 우선 지난해부터 팩스모뎀카드를 공급한 바 있는 삼성전자와의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올해는 납품품목을 사운드카드.영상카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두인전자는 지난해 삼성전자 및 세진컴퓨터랜드에 MPEG카드를 공급한경험을 살려 올해부터는 OEM공급선을 다변화한다는 전략아래 D.H사 등국내 주요PC업체를 대상으로 신제품인 복합멀티미디어카드 "미디어캠프7"의공급협상을 벌이고 있다.

가산전자는 그동안 현대전자에 3차원입체영상이 지원되는 VGA카드를 공급해온 경험을 살려 현대전자와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한편 S사에복합영상카드인 "WinX 퍼펙"을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제이씨현시스템도 한국IBM 등 국내 진출 외국PC업체 및 사운드 칩을공급해온 삼성전자. 대우통신 등 국내 PC업체와의 관계를 유지, 발전시킨다는 전략아래 "VIBRA16"사운드 칩의 공급물량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서한전자는 지난해 삼보컴퓨터 및 세진컴퓨터랜드에 MPEG을 공급했는데올해는 새로 개발한 DSVD 팩스모뎀카드와 CCI지원 MPEG카드를이들 업체에 추가공급하는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이밖에 해명정보통신은 KDS 등 중견PC업체에 사운드.팩스모뎀 겸용카드를, 피시라운드는 28.8Kbps급 팩스모뎀카드를 대우통신.삼성전자 등에납품하는 방안을 추진이다.

<이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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