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음반시장에선 비싼 값을 지불하고도 구하기 힘든 고가의 클래식 LP명반들이 아날로그 원음의 손상없이 고음질의 CD로 복각돼 1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어 음악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 도시바EMI가 최근 EMI계몽사를 통해 국내에 소개한 푸르트벵글러의 베토벤 피아노협주곡음반, 슈바르츠고프의 볼프가곡음반,프랑수아의 드뷔시 피아노곡집 등 30종의 "HS2088"시리즈 음반들이 바로 그것.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16비트/44.1KHz 녹음 시스템을 이용해리마스터링한 CD의 경우 소리가 차갑고 깊이가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반면 우리가 개발한 20비트/88.2KHz 포맷의 새로운 녹음편집시스템인 "HS2088"로 복각한 CD는 다른 어떤 시스템보다도 아날로그 LP만이 갖고 있는음의 풍부함과 따뜻함, 그리고 섬세함을 충실히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과거 아날로그로 녹음된 LP명반의 원음을 손상하지 않고 그대로 고음질의CD로 재생해낼 수 있는 새로운 녹음편집시스템및 기술을 국내에 소개하기위해 온 일본 도시바EMI의 기술개발부장인 하라 세이스케(원청개)씨는"HS2088"시스템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도시바EMI가 자체 개발한 "HS2088"은 20비트/88.2KHz의 A/D컨버터와D/A컨버터, 컴퓨터를 핵으로 하는 하드디스크 레코더, Fs비트컨버터 등4가지 유니트로 구성돼 있어 녹음에서부터 트랙다운, 마스터링까지의 모든작업이 하드디스크 상에서 행해지는 새로운 녹음편집시스템.
도시바EMI는 최근 "HS2088"시스템을 이용해 일반인들이 구하기 힘든2백여종에 이르는 클래식타이틀과 60여종에 이르는 재즈타이틀을 CD로 복각해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계획인데 최근 국내에 30종을 소개한데 이어 다음달에도 추가로 30종을 공급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일본.한국의 유수한 기업들이 차세대 매체로 떠오르고 있는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상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 하라씨는"현재 도시바EMI에서도 DVD의 상용화를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며 "미국의 경우 빠르면 올 가을께 상용화된 제품이 첫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일본은 이보다 다소 늦은 내년 봄께나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설명했다.
<김종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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