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전자제품의 제어장치용 8비트 MPU의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가전.컴퓨터.통신 등 일반 전자제품의 생산이늘어나면서 8비트 MPU의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토로라.NS.AMD.필립스 등 주요 MPU 공급업체들이 8비트 MPU를 제때공급하지 못해 부품유통업체들이 제품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용산 등 전자상가의 부품유통업체들은 8비트 MPU고객에게 16비트 MPU구입을 권하고 있으나 물량확보에 어려움이 많은데다 납기기일이지연되고 있어 영업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
모토로라 대리점의 한 관계자는 "8비트 MPU의 납기기간이 주문후 7주이상걸려 거래선들에 납기일을 제때 맞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특히 전자제품의 고급화에 편승, 8비트 MPU시장이 16비트 MPU로 대체되고 있어부품유통업체들의 8비트 MPU 공급 어려움은 좀처럼 개선될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모토로라뿐 아니라 내셔널세미컨덕트.AMD.필립스 등의 대리점들도 8비트MPU의 수급차질로 거래선들로부터 납품주문을 받고도 제대로 공급을 하지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이처럼 8비트 MPU의 공급이 크게 달리고 있는 것은 MPU제조업체들이전자제품의 고급화에 편승, 16비트 MPU의 생산을 확대하는 대신 8비트 제품의 생산을 점차 줄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8비트 MPU는 전세계적으로 공급능력이 수요를 웃돌아 공급에는별문제가 없었지만 지난해초부터 모토로라.AMD 등 일부 업체들이 8비트MPU생산을 줄이면서 수급 불균형을 빚기 시작했다.
대리점 관계자들은 "싱가포르나 홍콩에 아시아지역 영업본사를 두고 있는8비트 MPU 주요 공급업체들이 그나마 부족한 8비트 MPU를 한국보다는일본.중국 등에 우선적으로 배정하고 있어 이같은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8비트 MPU의 이같은 국내 수급 불균형은 모토로라.AMD 등 MPU 생산업체들이 생산량을 확대해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만큼 현재로서는 8비트제품 공급부족현상이 언제쯤 해소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태이다.
<유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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