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스미토모, 홈쇼핑프로그램 개시

일본에 미국 최대의 홈쇼핑업체인 홈쇼핑 네트워크(HSN)사가 진출한다. 일본경제신문 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일본 스미토모상사는 미국에서 연간 1천억엔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HSN과 손잡고 곧 도쿄등 수도권지역 케이블TV를 통해 홈쇼핑프로그램을 개시하고 내년중에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실 시할 계획이다.

스미토모는 이번 사업에서 HSN의 노하우를 들여와 미국제품을 판매할 계획 이다. 이는 사실상 HSN의 일본 진출을 의미하는 것으로 미국의 대형 홈쇼핑 업체가 일본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홈쇼핑시장은 규모가 미국의 3분의 1수준인 1천억엔 정도에 불과한데 이번 스미토모와 HSN의 동반진출을 계기로 보다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들 양사는 우선 연말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홈쇼핑사업을 전개하고 이후 서비스영역을 점차 늘려 내년중에는 전국 규모로 확대할 예정 이다. 방송은 HSN이 방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30분용으로 편집, 일본어로 더빙하며 주로 미국산 가정용품, 스포츠용품, 건강용품, 장식품등을 취급한 다. 또 이들 양사는 방영개시로부터 1년간의 시험기간을 거친후 내년 말경에는 양사가 절반씩 출자하는 형태로 합작사 "스미토모HSN다이렉트"를 설립할 계획이다. 상품의 수주, 발송업무는 카탈로그 통신판매사인 스미토모 오트에 위탁하 고스미토모가 취급하는 일본제품은 HSN을 통해 세계 각국에서 판매할 예정이 다. 이와 함께 양사는 스미토모계열의 케이블TV에 24시간 홈쇼핑전문채널을개설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HSN은 스미토모가 제휴하고 있는 미 최대의 케이블TV 운영회사 텔레커뮤니케이션스 TCI 의 계열사. TCI계열의 케이블TV등에서 24시간 방송의 전용채널 을갖고 현재 40개국에서 홈쇼핑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홈쇼핑시 장은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데 95년에는 그 규모가 3천5백억엔을 돌파할 전망이다. 반면 전문채널이 없는 일본시장은 1천억엔미만으로 추정된다.

<신기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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