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이 디지털스틸카메라 개발에 성공한 것은 국내 광학기술과 전자기 술이 괄목할 만한 위치에 이르렀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 사례다.
디지털카메라는 전자기술과 차세대 산업이라 할 수 있는 광학기술의 결합 이다. 디지털카메라는 피사체의 영상을 고체촬상소자(CCD)가 전기적 신호로 바꾸 어필름대신 메모리에 저장하는 매체이다.
이를 통해 필름과 스캐너 같은 중간 매체나 절차를 거치지 않고 직접 컴퓨터에 담아 편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원거리 전송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기존 카메라시장과 스캐너 등 컴퓨터 입력장비 시장을 잠식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카메라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피사체의 영상을 받아들이는 렌즈부문 、영상을 전기적 신호로 변환하는 부문、 이 신호를 처리하고 저장하는 부문등 여러 부문에 대한 기술력이 필요하다.
그동안 삼성항공은 세계최초로 4배줌카메라를 개발하고 세계 유명카메라 메이커인 독 롤라이사를 인수하는 등 세계 5대 메이커로 발돋움하려는 노력 을계속해 왔다.
이번 디지털카메라 개발은 이런 작업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반영하며 새로운 시장을 대비한 자립기술을 확보했다는 큰 의미가 있다.
삼성항공이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41만 화소로 저해상도에 속하는 것이지만앞으로 곧 고해상도 디지털카메라를 개발해 수출도 본격적으로 할 계획이 어서 그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항공은 해외에서 삼성카메라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수출전략이 성공 을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번 개발은 실험실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양산체제를 갖추기까지는많은 노력이 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CCD의 경우 삼성전자를 통해 공급받고 있지만 작업중 불량율이 높아 양산 에차질을 빚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디지털카메라는 미국 코닥사와 일본의 일부 카메라 업체들에 의해 주로 개발되었다.
현재 디지털카메라를 가장 활발히 개발하고 있는 업체는 필름업체로 알려져있는 미 코닥사로 일 니콘、 캐논사와 공동으로 디지털카메라를 개발하는 등디지털카메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한국코닥이 이미 코닥사의 보급형 디지털카메라 1종과 고급형3종을 내놓고 적극적인 판촉을 펼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내년에는 본격적인디지털카메라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제품수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현대전자도 지난 11월 일본、 미국 등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카시오사의 저가형 디지털카메라를 수입.판매하고 있다.
현대전자는 수입 이외에도 디지털카메라 개발을 위해 도쿄의 연구개발(R &D)센터에서 작업을 진행중이며 코닥 등 선발업체와도 꾸준히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삼성항공이 보급형 디지털카메라의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내년이면 국내시장에서도 쉽게 디지털카메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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