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니프티서브 판권잡기, "컴"통신업체들 물밑 각축

에이텔이 소유하고 있는 일니프티서브의 국내 판권이 오는 25일로 만료되 면서 데이콤.삼성데이타시스템(SDS)등 국내 PC통신업체들이 니프티서브의 판권확보를 위해 치열한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PC통신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PC통신업계에 따르면 데이콤.SDS 등 PC통신서비스 업체들은 최근 경쟁적으 로일본을 방문、니프티서브의 국내판권을 획득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있다는 것이다.

이는 니프티서브가 세계 최대의 온라인 서비스인 미국 컴퓨서브의 아시아 지역 판권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세계적으로 3백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 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온라인 서비스 회사로 이와 제휴할 경우 자사 서비스 의이미지 제고는 물론 가입자 유치에도 상당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컴퓨서브 및 니프티서브의 판권보유를 전제로 조만간 한진정보통신에기업을 넘겨주기로 한 에이텔로서는 반드시 니프티서브와 재계약을 체결해 야할 입장이다.

따라서 에이텔은 니프티서브측에 기득권을 주장하면서 국내기업들의 니프티서브 접촉설에 잔뜩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데이콤은 지난달 부장급의 실무진을 일본에 파견、 니프티서브와 구체적인협상을 벌이고 국내 통신사업에서 자사의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SDS도 최근 임원급으로 파견단을 구성해 니프티서브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초에 "유니텔"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인 SDS는 신규업체로서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려면 그동안 아메리칸온라인(AOL)과의 제휴를 지속적으로 벌여온 것과 함께 컴퓨서브의 판권보유도 중요하다고 판단, 자금력의 우위를 내세워니프티서브를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데이콤과 SDS측은 "니프티서브와 접촉한 것은 사실이지만 에이텔이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제휴를 적극 추진하는 것은 상도의에 어긋나는 일"이라 밝히면서 "제휴여부는 전적으로 니프티서브의 선택에 달린 문제 이고、 접촉자체는 친선방문일 뿐"이라며 니프티서브 판권인수 추진을 부인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균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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