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처, 인터네트에 "한국의 창" 활짝

인터네트라는 사이버 세계를 향해 우리나라의 창이 활짝 열렸다. 공보처는 최근 "코리아 윈도"란 이름의 웹서버를 구축, 지난 12월 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태권도나 김치는 우리나라 고유의 것이지만 지금까지 인터네트에 정보를 제공해온 것은 독일이나 미국, 일본 등이었습니다. 또 해외의 공보관에서도제대로 된 영문 홍보자료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지요.

이번 코리아윈도 서비스의 시작으로 우리고유의 문화와 전통을 알릴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급변하는 우리나라의 소식을 해외에 정확히 전달할 수있게 됐습니다"공보처 전자홍보반의 엄승용 사무관은 최근 뉴미디어 이용자가 급속히 늘어남에 따라 보다 쉽고 상세하게 우리나라를 알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한다.

초고속통신망 구축 공공응용서비스중 하나인 코리아윈도는 1만여 페이지 분량의 영문자료와 5천여점의 이미지자료, 4백여점의 오디오자료가 수록돼있다. 또한 50여점의 동화상 자료까지 저장하고 있다. 이 웹서버는 우리나라 에 관한 종합소개를 담은 "한국탐험", 우리나라와 관련된 각종 영문뉴스를 제공하는 "한국의 소식", 한국에 관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을 벌이는 "전자토론마당"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의 탐험에는 전국관광명소와 주요 통계지표, 한국학관련 자료와 함께2만여점의 한국풍물사진이 수록되어 있다. 또 1백여곡의 전통음악이 리얼오디오와 웨이브 포맷으로 제공되며, 비디오클립을 이용한 동화상 안내자료도 이용할 수 있다.

국내 다양한 시사정보를 종합서비스하는 한국의 소식란을 이용하면 일일뉴스와 경제뉴스, 각급 정부부처와 공공단체의 보도자료 등을 영문으로 제공받을수 있다. 뿐만 아니라 주요 정책에 관한 심층분석 자료와 디지털 음성자료 로제공되는 TV 및 라디오 뉴스의 수신도 가능하다.

또 전자토론마당을 통해서는 자유롭게 토론주제를 정하고 이에 대한 토론 을벌일 수 있다. 현재 토론마당에서는 "한국의 통일"이란 주제로 열띤 토론 이벌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코리아윈도에는 각종 학술행사와 문화행사를 다루는 "전자행사", 한글.김치.태권도 등 20개 주제의 고유풍물을 제공하는 "한국의 유산" 등이제공된다. 이를 위해 공보처는 실리콘그래픽스의 챌린저와 인디 기종을 서버로 도입 하고 56Kbps의 회선을 연결해놓고 있다. 공보처는 올해안에 이 회선을 T1(1.

544Mbps)급으로교체하고 96년 중반까지 자료의 용량도 10GB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인터네트를 통한 국가홍보는 각 부처별로 산발적으로 추진돼왔다.

때문에많은 돈을 들여 서비스를 구축해놓고도 홍보가 안돼 이용이 활발하지 않다는 지적이있었다. 공보처는 이처럼 분산돼 있는 국내의 대표적인 웹서비 스를 한데 묶어 서비스할 계획이다. 한국의 우수웹사이트를 소개하는 "한국 의 웹서비스"란이 바로 그것.

공보처는 한국의 웹서비스란에 정부 각 기관의 웹서비스는 물론이고 KOTRA 등 정부 기관의 홈페이지도 연결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코리 아윈도는 정부의 공식적인 "사이버 해외홍보관"이란 점외에도 국내의 다양한 웹서비스를 안내하는 "표지판" 역할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공보처는 코리아윈도를 "버추얼코리아"로 육성하겠다는 목표 아래 외국의 언론 은 물론 해외학술단체와 도서관 등을 대상으로 웹사이트 주소의 홍보에 나설계획이다. 접속주소는 http://www.kois.go.kr 또는 http://kowin.kois.go.k r. 장윤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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