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멀티미디어 관람석 디지털 무비 (14);영화와 컴그래픽스

오늘날 컴퓨터그래픽은 영상과 산업 각분야에 거의 쓰이지 않는 곳이 없을정도로 그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컴퓨터 그래픽은 영상 크리에이터들에게 새로운 발상을 갖게 하는 계기를 제공했고 이제 "어떻게 만들 것인가"라는 물음에서 "무엇을 만들 것인가 를 생각해야 하는 시점에 와있다.

1902년 프랑스인 조르주 멜이아스가 감독한 "달에로의 여행"을 시작으로 SF영화는 그 항해를 시작한다. 이후 56년 "지구와 비행접시의 대결", 59년 신밧드의 7번째 항해" 등 당시 서부극과 뮤지컬영화가 주류를 이루던 할리우 드에서 막대한 제작비를 감당키 어려운 B급 영화사들이 SF영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초보적인 특수효과와 관객들의 호기심 부족으로 흥행에 실패 SF영화는 관객과 제작사들사이에서 외면을 당하고 SF영화라는 하나의 장르를만들었다는 데 만족해야만 했다.

그러나 68년 SF영화사에 있어서 한획을 긋는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기록되는 2001년 우주 오디세이아"는 그간 축적되었던 특수효과기술을 총동원하고 슬릿 스캔(Slit Scan)기법 등 새로운 촬영기술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리얼리즘을 실현했다. 이 영화는 우주개발 계획, 냉전체제의 심화 등 사회적 관심도에 힘입어 막대한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커다란 흥행을 올렸으며 이는 곧이후의 SF에 표본이 됐다.

75년 영화 스타워즈의 SFX(특수음향효과) 제작을 위해 조지 루카스가 이끄는ILM사가 생겨나고 이들은 후에 SF영화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게 된다. 77 년같은 해 개봉된 "스타워즈"와 "크로스인 카운터"는 SF영화의 또 하나의 획을긋는 작품으로 할리우드 메이저급 영화사들이 대거 SF영화제작에 참여, 그동안 답보상태에 있었던 SF기법의 발전계기가 되었다. 영화 스타워즈 제작시 개발된 모션 컨트롤 카메라는 그후 SFX 제작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방법론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79년 리들리 스코트 감독의 SF영화 "에일리언"은 디자인적인 면을 중시, 영화에서 세트디자인 자체가 SFX일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81년 조지 루카스 가기획하고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을 맡은 "레이더스"가 개봉되고 82년 블레이드 러너" "터미네이터" "인디애너 존스" "에일리언2" "최후의 십자군" 어비스 등 화려한 히트작들이 쏟아져 나오며 SF의 전성기가 시작된다.

76년 영화 "미래세계"는 컴퓨터 그래픽이 영화에 처음 도입된 케이스로 기록되었다. 피터 폰다의 얼굴이 거친 목조에서 매끄러운 표면의 금속질감으로 변해가는 과정 등 몇 장면은 트리플아이에서 컴퓨터 그래픽으로 제작했다.

이후 79년 "스타트랙", 81년 마이클 크라이튼 감독의 SF, "루커"에서 부터SF에는 컴퓨터 그래픽이 특수효과로 조금씩 첨가되는 것이 상례가 되었다.

89년 스티븐 스필버그감독의 "최후의 십자군", 제임스 카메룬감독의 "어비 스" 등 이후 수많은 영화의 각부분에 컴퓨터 그래픽에 의한 특수효과들이 선보이기 시작했다.

오늘날 컴퓨터 그래픽은 SF영화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장르의 영화에서 완벽한 리얼리티를 제공한다. 근래에 있어 컴퓨터 그래픽은 영화를 성공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제 시나리오 작가들은 제작을 고려해 상상력을 줄이는 일을 할 필요가 없어졌으며 감독은 비주얼 이펙트를실행함에 있어서 더이상 그 결과에 대한 모험을 하지 않아도 된다.

또 비주얼 이펙트 제작자는 더이상 손에 물감이나 먼지를 묻히지 않아도되고영화제작자는 종래의 방법보다 적은 제작비와 함께 제작 성공에 대한 확신 을가질 수 있게 되었고 관객은 제작스태프들의 제한없는 자유로운 크리에이티브가 옮겨진 보다 훌륭한 영화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신경식제로원픽쳐스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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