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F(보통용지팩시밀리)의 가격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도리코.대우통신.LG전자 등 주요 팩스업체들은 하반기들어 일제히 저가 신제품을 내놓거나 가격인하조치 등을 단행、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신도리코(대표 우석형)는 지난 10월 국내 처음으로 잉크제트방식을 사용한80만원대 PPF인 "젯팩스"를 출시、 월8백여대 수준의 매출실적을 보이며 이 시장의 가격경쟁을 선도하고 있다.
대우통신(대표 유기범)은 지난 8월 프린터.팩스기능을 통합한 복합기인 하비셋 을 1백80만원에 출시했으나 이 제품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함에 따라 지난달 제품가격을 1백50만원대로 인하、 대대적인 광고와 함께 매출확대에 전력하고 있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지난 6월 레이저방식을 채택한 GF7000을 발표、 선발업체인 삼성과 함께 본격적인 PPF 시장 경쟁에 나섰으나 높은 가격과 대규모수출에 따른 수급불균형으로 내수시장에서 부진함에 따라 최근 이 제품 가격을 1백20만원대로 인하하는등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김광호)는 올상반기 이미 1백30만원대 제품을 출시、 사실상한차례 가격인하를 단행한 바 있어 현재로서는 추가인하 계획을 갖고 있지는않지만 시장상황 변화를 예의 주시하며 이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국내 팩스업체들이 이처럼 적극적인 가격공세에 나서는 것은 내년 이후PPF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쟁업체의 기선을 제압、 초기에 시장을 장악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함종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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