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퀘스트가 통신장비용 부품 전문유통업계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유니퀘스트(대표 임창완)는 지난 10월 미국 최대규모의와 통신장비용 부품 업체인 미 레벨원사와 제품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에는 샌프란시스코텔리컴 SFT 사의 통신용 반도체소자의 수입판매계약을 체결、 착실하게 영업기반을 다지고 있다.
국내 각종 통신장비 생산업체들은 핵심부품의 대부분을 외국으로부터 수입 한다. 때문에 이들업체에 부품을 공급하는 유통업체들로서는 외국의 든든한공급원 을 확보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결정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유니퀘스트가 레벨원을 파트너로 잡은 것은 쾌속성장을 예약해 놓은 것과 다름없다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레벨원은 국내의 내로라하는 대형 전송장비업체들을 주요 거래선으로 확보 하고 있기 때문에 유니퀘스트로서는 "부품의 적기공급"이라는 납기업무만 제대로 수행하기만 한다면 순조로운 매출확대를 이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 8월까지 레벨원사의 공급원으로 활약해 오던 선인테크놀러지사가 올해통신산업의 활황을 틈타 쾌속질주를 해온 전례에 비춰 보면 잘 알 수 있다. 선인테크놀러지는 올해 중견업체인 승전상사와 함께 통신용 반도체소자의 주요 공급업체로 이름을 떨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레벨원사가 그동안 판매확대를 충실히 수행해온 선인테크놀러지가 버리고 국내시장의 파트너를 유니퀘스트로 바꾼 배경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관계자들은 거래량의 확대에 따른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즉 레벨원사는 선인테크놀러지를 국내시장 침투를 위한 교두보로서는 좋은파트너였지만 본격적인 시장공략을 위한 선봉대로서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 을 내렸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유니퀘스트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에도 사무실을 두고 현지업체들과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어 국제감각이 뛰어나다는 점과 납기가 무엇보다 중요한 현실을 감안할 때 무역업무에도 탁월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레벨원의 새 파트너로 선정되지 않았겠느냐는 게 중론이다.
해외 반도체업체들, 특히 구미업체들이 국내시장을 공략하는 수순이 일단 영업력이 뛰어난 업체를 선정해 기반을 다지고 국제거래 및 관리능력이 우수 한업체로 파트너를 바꾸는 것이 관례가 되다시피하고 있는 점도 이같은 분석 을더욱 설득력 있게 해준다.
이같은 정황으로 볼때 레벨원사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한 유니퀘스트는향후 통신장비용 부품시장에서 레벨원사의 선봉대로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유니퀘스트는 레벨원사뿐 아니라 IDT.아트밀사의 공급권을 쥐고 있는데다 레벨원사가 인수한 SFT사의 독점권도 보유、 막강한 제품력을 바탕으로국내 통신용 부품시장에서 일대 돌풍을 일으킬 공산도 클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유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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