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3일 종합주가지수는 932.57포인트로 11월 16일의 933.95포인트 보다 1.37포인트, 0.15% 하락하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주중 기업인에 대한 구속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한때 종합지수 917선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주후 반 삼성전자 등 낙폭 과대주를 중심으로 기술적 반발 매수세가 증가해 간신 히 보합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의 지속적 매물증대, 기관매수세의실종 고객예탁금의 답보, 3.4분기 높은 GDP성장률(9.9%)과 경기양극화 심화 로 인한 연착륙 무산가능성 등으로 인해 시장구조는 여전히 취약한 모습이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보험.제지업이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전기전자업종지수는 지난 11월 16일 2,318.44포인트에서 11월 23일에는 2, 399.18포인트로 전주대비 80.74포인트, 3.48% 반등세를 나타냈다. 단기 급락 세를 보였던 삼성전자(+5.0%)가 자사주 매입에 들어가면서 반등세를 보임에따라 업종지수 회복에 일조했다. 상승종목군을 보면 관리대상종목인 동성반도체 (+24.5%)가 최고의 상승률을 보였고 삼성전기 우선주(+15.4%), 내년초부터 시외전화사업을 개시할 데이콤(+4.6%), 무궁화 2호 위성 발사를 앞두고엘지정보통신 9.3% 성미전자(4.8%) 등 통신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 데, 최근 이동전화 가입비(65만원)중 일부반환(45만원)이 확정된 한국이동통신 3.2% 도 소폭 상승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반면 신규로 상장된 코리아데이타시스템 2신이 마침내 큰폭의 반락세(-20.
8%)로돌아섰고, 대성전선(-7.5%), 극동전선(-6.0%) 등 일부 전선주와 싸니전기 -8.0% 삼미(-6.5%) 등도 비교적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주 주식시장도 시장주도주 상실에 따른 지지선 구축과 새로운 주도주 탐색을 위한 조정국면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할 전망이다. 일단 현재의 시장외적인 정치논리가 어느 정도 정리되기 전까지는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예상되기 때문에 당분간 지수 급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다만 점진적으로 금융.건설 등 비제조주 및 내수관련주 쪽으로 시장의 인기흐름이옮겨갈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전기전자업종은 삼성전자의 시장장악력이 약화됨에 따라 대형 우량주 보다는 중소형주 중심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무궁화 2호 위성 발사예정 (12월 23일)과 대기업에 대한 위성방송 참여허용, 내년중 국내 통신업체들의 신규서비스 개시 등에 따라 엘지정보통신.성미전자.대륭정밀.지원산업 등 통신장비 관련주들이 테마주로 재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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