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적자에 허덕이던 도신정밀이 신호전자부품으로 새로 탄생하면서 6년만에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섭니다." 신호전자부품이 기존의 혼성집적회로(HIC).부온도계수(NTC)서미스터사업 외에 최근에는 동양전자금속(주)을 인수, LED디스플레이.정온도계수(PTC)사 업에 신규 진출하는 등 사업영역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신호는 현재 온도.파워 보상용으로 생산.공급하고 있는 NTC서미스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PTC서미스터 사업에 진출, 올해부터 디가우싱.모터구동용을 중심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96년부터는 LED디스플 레이 사업도 활성화시켜 매출신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호전자부품은 이를 통한 올해 매출액을 전년대비 1백% 신장한 1백50억원 으로 잡고 있으며 내년에도 신규사업 진출에 힘입어 1백% 성장을 낙관하고 있다. 또 각종 사업에 신규진출해 신호그룹이 오는 2000년까지 전자사업부문 에서 1조원의 매출액 달성을 목표로 내걸고 있는 "신호비전 2000"의 실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위해 신호는 내년에 미국의 백트론사 등과 제휴, 10억여원을 투자해 고부가가치 이동통신용 오실레이터 및 필터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며 장기적 으로는 미국의 마이크로컴사와도 제휴해 LAN용 고속모뎀사업에도 나설 방침 이다. 또한 오는 2000년까지는 충북 진천의 공장용지를 활용, 주문형반도체를시작으로 반도체사업에도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지난달 초 신호전자부품의 신임 사령탑을 맡은 최형일사장은 70년 초에 전자산업에 뛰어든 후 오디오와 PC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전자인으로 통하는데, 그는 "넓게는 한국 전자부품산업 발전을 위해 뭔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좁게는 신호전자부품이 종합정보통신 부품업체로서 입지를 다지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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