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 이용 게임시장 달아오른다

가상현실(VR)시스템을 이용한 오락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대기업들의 경쟁 이채열해지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컴퓨터게임산업의 육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들이 잇달아 외국 유력엔터테인먼트업체와 제휴、 VR오락기의 도입.판매와 함께 오락장운영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섬유업체인 대농은 최근 사업다각화를 위해 VR 오락장운영사업에 참여키로 하고 최근 미국의 디즈니월드그룹 계열인 버추얼월드엔터테인먼트사와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해 관련 VR기기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대농은 향후 5년간 이 사업에 2백억원을 투입、 5개의 VR오락관을 개설키 로하고, 현재 사업부지를 선정중인데 내년초에 1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또한롯데월드는 지난 11일 잠실 롯데월드내에 3백평규모의 "버추얼타운"을 오픈하고 VR오락장운영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롯데월드는 버추얼타운내에 봅슬레이게임을 즐길 수 있는 "VR특급 지포스" 를비롯, 특수헬멧과 안경을 쓰고 게임하는 "사이비 에어 베이스"、 프로야구 투수와 승부를 벌일 수 있는 "VR야구" 등 각종 VR게임을 도입、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또 극동도시가스의 자회사인 세양정보통신은 최근 미국 TDI사와 제휴、 헬기와 청룡열치.봅슬레이.자동차운전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 VR게임기 "알파가 상체험기"를 수입、 판매하는 한편 울산지역에 1백평규모의 VR오락장을 개설 하고 기존의 아케이드게임장을 대상으로 한 프랜차이즈사업을 추진할 예정이 다. 이외에 서울전자유통은 지난해 12월 전자랜드신관에 "어뮤즈21"을 오픈、 VR시스템을 이용한 오락사업에 참여해 전국적인 가맹점사업을 추진하는 한편최근 협력업체인 사이버테크노피아사와 공동으로 미국 RPI사의 CVR시스템을 적용、 개발한 가상체험게임기 "보이저 1호"의 판매에 나서고 있다.

<원철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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