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의 시외전화 서비스 개시일이 불과 50여일 앞으로 다가오고 있으나요금격차.접속료할인.사전지정SW개발.설비구축 등 선결문제들에 대한 한국통신과 데이콤간의 이견이 전혀 좁혀지지 않고 있어 서비스 일정에 차질을 빚지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6일 정보통신부 및 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과 데이콤은 서비스 개시를 위 해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할 각종 현안들에 대해 협상을 계속하고 있으나 양측 의견해차가 워낙 커서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요금격차 문제의 경우 당초 17%까지 요청했던 데이콤이 13%선까지 양보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국통신은 제2사 업자가 자율결정할 수 있는 3%외에 더 이상의 요금격차는 불가하다는 입장 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양측의 비공식적인 요금격차안도 데이콤은 최소 10%로 두 자릿수는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한국통신은 5% 이상은 힘들다는 입장이다.
시내전화회선 접속료에 대해서도 데이콤은 50%인하 방안을 염두에 두고있는 반면 한국통신은 아예 거론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며 특히 요금격차와 접속료인하 문제를 연계、 데이콤이 요구하는 요금격차안을 가지고서는접속료를 한 푼도 깎아줄 수 없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본격화된 데이콤의 설비구축작업 과정에서도 데이콤측은 한국통신이 원활한 전송망 구축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데이콤은 한국통신 교환국내에 데이콤의 설비를 구축하고 여기에 전송망을연결하는 공사가 진행중이나 전체 29개소 중 6개소가 한국통신의 방해공작으로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외전화 사전지정제를 위한 교환기 소프트웨어 개발비 분담문제 도한국통신의 "전적으로 데이콤 때문에 발생하는 비용"이라는 생각과 데이콤 의"공정경쟁환경을 위해 당연히 분담해야 하는 비용"이라는 시각이 엇갈려 전망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이처럼 사사건건 발생하고 있는 양측의 입장차이 때문에 설비구축 및 현장 시험.시험통화.정식서비스개시 등 촉박한 일정이 제대로 이루어질지 우려되 고있으며 정부의 원활한 업무조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최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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