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전문인력 양성 길열렸다-용인공전 학과 개설

용인공업전문대학이 "멀티미디어학과"를 개설해 멀티미디어 분야의 전문인 력배출에 앞장서고 있다.

멀티미디어 시나리오 제작과 인터페이스 디자인, 디지털 비디오 등 멀티미디어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학과목을 강의할 멀티미디어학과는 96년 봄 학기부터 개설될 예정. 용인공전에서는 주야간 1백60명의 학생을 선발해 멀티미디어분야의 전문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그동안 컴퓨터분야는 컴퓨터 아키텍처와 언어위주의 교육으로 인해 날로 급변하는 컴퓨터의 신분야를 수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따라서 멀티미디어를 공부하기 위해서는 마땅한 교육기관이 없었기 때문에 사설학원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되던 추세였다.

이번에 개설된 멀티미디어학과는 대학생들이 기초적으로 학습해야하는 영어나 국어와 같은 교양과목은 기본적으로 이수하면서 멀티미디어의 각종이론 을전공으로 하고 있다.

멀티미디어과에서 전공필수로 채택한 과목은 "DTP실습"과 "멀티미디어 저작도구 "인터페이스 디자인" "디지털 비디오" 등. 이외에도 프로그래밍과 멀티미디어제작실기과목을 편성해 이론과 실습의 균형을 맞추었다.

CD롬이나 안내시스템 제작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DTP나 저작도구는 멀티미디어에서 비교적 활용도가 높은 분야. 용인공전에서는 이와 같은 제작기술 위주의 교육을 통해 실제산업현장에서 필요로하는 멀티미디어분야의 전문실 무자들을 배출해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울러 업계현황특강(2학점)과 현장실습(1학점)과목을 개설해 학생들이 산업현장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했다.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과 선호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전공선택과목은 미디 와 "2D 애니메이션" "멀티미디어 프레젠테이션"과 같은 과목.

멀티미디어의 기초분야인 컴퓨터 그래픽스와 사운드분야는 선택과목으로 수강할 수 있다. 또 최근 논의되기 시작한 "멀티미디어 윤리 및 법제"과목을 통해 정보화사회에서 심화되고 있는 사적 재산침해나 저작권에 관한 내용을강의할 계획이다.

멀티미디어학과에서는 최근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는 인터네트분야의홈페이지 디자인과정을 교양필수과목으로 개설한 것이 특징이다.

용인공전은 과정을 이수한 후 전공자들을 전산실과 소프트웨어개발, 방송, 멀티미디어시스템분야로 진출케한다는 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 용인공전의 김용린교무주임은 멀티미디어학과 신설에 대해 "다변화되는 사회에서 미디어분야의 전문가를 배출한다는 의미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밝히고 부족한 기술인력확보문제를 개선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컴퓨터분야는 커리큘럼의 다변화를 위한 노력들이 여러차례 시도된 바 있다. 그러나 컴퓨터의 활용이 그래픽이나 멀티미디어.통신까지 확대되는 추세에 비해 컴퓨터구조와 언어위주의 교과과정으로 업계에서 필요로하는 다양한 요구를 수렴할 수 없었고 학생들에게는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현실이 었다. 따라서 일부전문대학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컴퓨터분야의 전문화현상 은복잡.다양해지는 컴퓨터분야의 전문인력배출로를 연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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