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이 최근 교육용 CNC공작기계 구입기준 규격을 특정업체제품과 유사하게 조정、 기존 업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1일 남선선반.대우중공업.통일중공업.화천기계 등 교육용 공작기계 관련업체들은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이 최근 교육용 CNC선반과 머시닝센터에 대한규격을 변경、 중소 공작기계업체인 J사 기계의 규격과 동일하게 조정했다 "며 이 규격대로 유연생산시스템(FMS)을 발주해 J사에 특혜를 주려한다고 주장했다. 이 업체들은 또 공단이 FMS외에 CNC선반과 머시닝센터의 규격도 J사 기계 의규격과 동일하게 축소 조정했다고 밝히고 "공단이 제시한 규격은 기존의것보다 작은 소형 NC장비를 포함하고 있는데 이같은 소형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는 J사 한곳밖에 없으므로 공개 경쟁이 아닌 특혜"라고 지적했다.
이들 업체는 이에따라 1일 조달청에 재차 의견서를 제출했으며 노동부에도 정식으로 이의제기를 할 방침이다.
남선선반.대우중공업.통일중공업 등 기존 4개 업체는 이에 앞서 지난 8월 공작기계 규격 변경과 관련해 조달청과 공단측에 공동명의로 작성한 의견서 를제출、 공개경쟁이 가능하도록 규격변경을 추진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지난달초에는 FMS규격에 대해 각각 조달청에 이의 제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기존 업체들의 주장에 대해 산업인력관리공단은 "작은 기종이라도 교육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면 국가 예산 절감을 위해 바람직한 것이며、 규격조정작업은 지난해 공단 산하 교육기관의 교사들을 대상으로 자문한 결과에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공단측은 또 "이번에 조정된 NC공작기계 규격은 특정업체 기계만 해당되도록한 것이 아니라 일정 크기 이상이면 모두 해당되도록 한 것이기 때문에 공개경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공단측이 올해 발주할 물량은 CNC머시닝센터 47대 및 CNC선반 39대와 오는 17일 입찰할 예정인 FMS를 합쳐 모두 45억7천만원어치다.
<박영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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