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컴퓨터는 1977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워즈니악이라는 두 고등학교 동창생에 의해 탄생했다. 이 회사는 순조로운 성장을 거듭하다가 1980년 IBM이라는 강력한 경쟁자에 밀려 한때 암흑기를 맞았다. ▼당시 애플의 회장이던 스티브 잡스는 이러한 위기가 시장의 변화 와 고객의 변화를 적절히 수용하지 못한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당장 그는 다이어트 펩시"라는 역작으로 코카콜라사의 코를 납작하게 만든 존 스컬리 펩시콜라사장을 삼고초적끝에 영입했다. 그러나 존 스컬리는 애플에 첫발을내딛자마자 기술제일주의만을 고집하는 스티브 잡스를 회장자리에서 끌어내버렸다. ▼그런데 80년대 애플신화를 창조한 마케팅의 귀재 존 스컬리사장도 올초 시장의 변화와 고객의 변화를 적절히 수용하지 못했다는 동일한 이유로 내쫓겼다. 최근에는 존 스컬리와 함께 오늘날의 애플을 있게 한 마이클 스핀 들러 후임사장 역시 비슷한 이유로 인해 인책퇴진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전해진다. ▼이달들어 각 기업들의 본격적인 인사시즌 개막과 함께 80년대 성장기를 주도해온 재벌그룹 임원들이 "세대교체"라는 강풍에 잔뜩 몸을 움츠리고 있다고 한다. 동.서양에서 동시에 불고 있는 이같은 "세대교체"바람이 기업의 생리만을 지나치게 강조한 것 같아 그다지 반갑게만은 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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