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컴팩"이라는 상품명으로 무선호출기(삐삐) 사용자들에게 잘 알려 진삐삐 제조업체 스탠더드텔레콤이 이색적인사내 행사를 개최해 화제다.
스탠더드텔레콤은 최근 "컴팩"이라는 기존 상품명을 첨단통신기술의 선두 주자라는 의미의 "닉소"로 바꾸며 대대적인 CI(기업이미지통합)작업을 펼쳐왔다. 스탠더드텔레콤은 이를 고객과 공유하고 내부적으로도 일신된 분위기를 확대할 목적으로 지난 16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닉소 새나기 잔치"라는 이름으 로축제를 펼치고 있다.
CI선포식은 회사의 얼굴을 뜯어고치고 이를 외부에 알리는 일인 만큼 엄숙 한분위기에서 진행되게 마련이지만 이 회사가 치르고 있는 행사는 다르다.
장소를호프집으로 선택한 것부터가 그렇고 모든 임직원이 서열관계를 떠나 첨단통신기술의 선두주자라는 "동지"로서 결합되고 있다.
선포식 중에는 촌극 순서도 있다. 팀별로 재미있는 주제를 결정하고 대본 을구성, 공연한다. 사장 자택도 개방된다. 사장과 직원 사이의 물리적인 거리를 없애기 위함이다. 점심시간에는 씨름 족구 닭싸움 등 각종 대회가 열리 고우승자에겐 상품이 주어진다. 이 행사의 특징은 또 고객과 함께 한다는 점이다. 매일 5시가 되면 고객지원실에는 열린주막이 선다. 이 주막은 평소 업 무상 거래가 빈번한 사업 파트너나 고객을 위해 마련한 대화의 장이다. 제품 상의 하자나 고객 서비스의 개선 문제 등이 열린 마음으로 오간다.
<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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