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반도체 웨이퍼 표면처리 에칭제의 하나인 불화 물부식액이 국내에서 생산된다.
(주)훽트(대표 정지완)는 최근 충남 공주 검상 농공단지내에 대지 2천평、 건평 7백평 규모의 불화물 부식액 생산라인을 구축、 내달부터 시운전에 들어가 12월초 시생산을 거쳐 96년부터 월 3백톤씩 본격 양산할 계획이라고 16 일 밝혔다.
훽트는 올초 불화물 부식액 생산을 위해 한국테크노무역이 51%、 일본 하 시모토사와 마루센사가 각각 39%와 10%를 출자해 설립한 자본금 24억원의 한.일 합작법인으로 지난 3월부터 공장건설에 들어가 최근 설비구축을 완료 했다. 이 회사가 본격 생산할 HF、 NH4F(SA)、 LL BOE 등은 흔히 불산으로 불리 는맹독성 약품으로 웨이퍼 에칭공정시 식각 및 세정에 사용되는 핵심 약품이 다. 훽트는 생산 초기에는 주원료를 하시모토사로부터 들여와 충진.조정공정을거치는 단순 가공판매에 주력하고, 점차 합성 및 정제기술을 확보해 97년 이후부터는 완전 국산화하는 한편 생산능력도 월 5백톤 수준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올해 국내 수요만도 3천톤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불화물 부식액 시장 은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매년 20% 이상씩 늘어나고 있어 훽트의 생산이 본격화될 96년에는 약 2천7백만 달러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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