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휴렛팩커드(HP)가 최근 프린터 등 자사제품의 유통채널을 전문화시켜 나가기로 하고 제품별 총판 선정작업에 들어가자 기존 총판업체들이 판매권 획득을 위해 부산하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HP는 그동안 자사총판으로 하여금 프린터를 비롯 스캐너 플로터 노트북을 모두 취급토록 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제품별로 별도의 총판을 지정、 영업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따라 한국HP는 이미 잉크제트프린터인 데스크젯의 총판사로 선경유통 대원컴퓨터 코오롱정보통신 한라마이티정보통신 광C&C 5개사를 지정했다.
이회사는 앞으로 그간의 판매실적을 감안、 플로터와 스캐너 노트북 PC 등의 총판업체를 각각 지정할 계획이다.
현재로선 제품별 총판지정이 완전 끝난 것은 아니지만 이번 데스크제트프린터총판에서 배제된 유니온컴퓨터 아프로만컴퓨터 소프트라인 대산컴퓨터 컴퓨터마을 CIM 등 기존 총판들은 "그동안 HP제품에 영업력을 집중해 왔는데HP가 품목별 총판체제를 실시하면서 프린터판매를 제한하는 것은 그간의 영업환경 조성 노력을 전혀 고려치 않은 것"이라며 총판배제를 재고해 줄 것을바라고 있다.
이들 업체는 이와 별도로 나머지 플로터 스캐너 노트북PC의 판매권을 획득 하기 위해 한국HP 관계자들과 다각적인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에 데스크제트 총판에서 배제된 한 업체의 관계자는 "HP제품 가운데 데스크제트가 일반소비자들로부터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이번 데스크제트프린터 총판에서 배제돼 대체품목 찾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특히 "향후 품목별 총판지정에 있어서 기존의 판매실적만 참고로 할 게 아니라 유통망을 비롯 영업잠재력 등을 총괄적으로 반영해야 할것 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HP가 기존총판체제를 품목별 총판체제로 전환하는 것은 총판별로 영업력을 극대화해 매출확대를 꾀하는 한편 총판별 치열한 판매경쟁에 따른 덤핑판매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HP관계자는 밝혔다. <김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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