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 관리자 깊숙이 파고들기 과연 프로그램관리자에 파일이 아닌 디렉토리를 아이콘으로 등록할 수 있을까. 파일관리자에서 프로그램관리자의 그룹으로 디렉토리 아이콘을 드래그 앤드 드롭 해보자. 의문은 곧바로 풀릴 것이다. 답은 불가능하다는 것.
파일관리자는 도스의 파일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데 반해 프로그램관리자는그렇지 못하다. 이 때문에 프로그램관리자는 파일관리가 불가능하고 단지 파일의 실행만을 담당하는 아이콘을 등록하거나 삭제하는 정도의 기능밖에는 수행하지 못한다. 프로그램 관리자에서 키로 아이콘 하나를 삭제하더라 도 실제 해당 파일 자체는 삭제되지 않는다. 당연한 이야기이겠으나 프로그램 관리자의 이런 사정 때문에 파일관리자는 당당하게 존재하는 것이다.
더욱이 프로그램관리자에는 그룹이 존재할 뿐 디렉토리 개념의 폴더가 지원되지 않는다. 그룹 역시 아이콘들을 모아 놓은 묶음에 지나지 않을 뿐 파일관리자의 디렉토리처럼 계층적인 관리가 불가능하다. 다시 말해 디렉토리 속에는 수십개의 서브 디렉토리를 넣을 수 있는 것과 달리 그룹 속에는 계층 적인 그룹을 넣을 수 없다. 이를 확인하고 싶다면 프로그램관리자의 그룹을 다른 그룹으로 드래그 앤드 드롭 해보기 바란다. 뿐만 아니라 하나의 그룹 속에는 아이콘도 50개 이상을 등록할 수 없다. 그만큼 프로그램관리자는 빈약하다. 아무튼 그룹에 서브 디렉토리를 아이콘으로 등록시키지 못하는 것은 당연 하다. 물론 윈도95나 매킨토시 시스템에서는 그룹이 아닌 폴더 개념이 도입 되어 있고 아이콘이 파일 및 폴더와 일원화되어 있기 때문에 윈도3.1의 프로 그램관리자와는 사뭇 다르다. 결국 윈도3.1의 프로그램관리자에는 파일만을 아이콘으로 등록할 수 있다. 특히 확장자가 EXE.COM.BAT 또는 PIF와 같이 실행가능한 파일들과 함께 특정 응용 프로그램과 연결되어 있는 데이터 파일의 경우 등록된 아이콘으로 프로그램관리자에서 실행 가능하다.
그 이외의 파일은 아이콘으로 등록은 가능해도 프로그램관리자에서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한다. 참고로 아이콘으로 등록해서 실행 가능하거나 불가능한 파일들은 파일관리자를 통해 쉽게 구별할 수 있는데 <그림>의 왼쪽부터 차례 대로 아이콘으로 등록해 실행 가능한 파일, 실행 가능한 파일 및 특정 응용 프로그램과 연결되어 있는 데이터 파일, 아이콘으로 등록해도 아무 역할도 하지 못하는 파일, 디렉토리를 나타낸 것이다.
하나의 운용체계에서 프로그램과 파일을 실행시키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셸 shell 이 필요하다.
운용체계별로 셸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도스에서는 단연 노턴 커맨더가 많이사용되고 있다. 윈도3.1에도 셸은 있다. 그러나 윈도는 프로그램관리자와파일관리자라고 하는 이중 구조의 셸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윈도의 구조적 한계로 인해 기형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지난 시간에배운 바 있다. 물론 이 시간을 통해 항상 사용하는 것과 같이 데스크톱에프로그램관리자와 파일관리자를 함께 배열하여 사용하면 셸로서 나름대로 충분히 쓸 만하다.
뿐만 아니라 파일관리자는 본래의 파일관리 기능 이외에 시스템을 네트워크에 연결시켜 주며, 문서를 인쇄하거나 디스크를 관리해주는 기능도 탑재하고있기 때문에 재치 있게 사용하면 윈도 활용에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다.
그럼다음 시간부터 파일관리자를 이용해 하드디스크에 널려 있는 각종 파일들을 효과적으로 손쉽게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다.
한재민 정보시대 뉴미디어팀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3
'과기정통AI부' 설립, 부총리급 부처 격상 추진된다
-
4
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서 또 잭팟... 3월에만 3조원 수주
-
5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6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7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8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보조배터리 내부 절연파괴 원인
-
9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10
상법 개정안, 野 주도로 본회의 통과…與 “거부권 행사 건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