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13주년특집] 창간 13주년에 부쳐

전자신문이 오늘로 창간 13돌을 맞는다.

주간 전자시보로 출범한 전자신문은 그간 격일간 발행을 거쳐 전문일간지로발돋움한 지도 5년째에 접어들었다.

질량면에서 전자신문은 그간 엄청난 변화와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룩함으로써 국내 유일의 전문일간지로 확고한 자리를 굳혔다. 이같은 성과는 스스로의 노력도 노력이려니와 관련업계와 신문을 아껴주는 독자들의 격려와 도움이 절대적인 힘이었음을 밝히며, 이 기회를 빌어 심심한 사의를 전한다.

이같은 변화와 발전에도 불구하고 전자신문은 그간 산업환경의 변화와 사회의 정보화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음을 자인하면서 송구함을 금할 길이 없다. 우리 환경은 정보화의 급진전으로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고 새로운 환경 에적응하기조차 어려울 정도이다.

초고속 정보통신망이 구축되고 있으며 무궁화위성의 발사로 우주위성시대 에한발을 들여놓았다.

케이블TV가 방영되고 있으며 다가오는 통신개방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업계 의경쟁체제가 가시화하고 있다.

정보산업에 뛰어들어 미래를 결정짓겠다는 재벌업체의 수가 크게 늘어나고있다. 미래사회는 뉴커뮤니케이션 혁명을 통해 이뤄질 컴퓨토피아시대로 명명되고있다. 예측되는 미래사회에서의 기간 주력산업은 정보통신산업으로 공인되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정보통신을 장악해 세계 정보시장을 제패하려는 선진국과 정보주권을 수호하려는 후진국 간의 포성없는 정보전쟁이 치열하다.

개방이라는 거역할 수 없는 명분아래 전개되고 있는 기술전쟁에서 주권을 확보하기란 쉽지 않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이전되는 과정에서 겪었던 낙후의 전철을 정보화과정에서는 겪어서는 안된다는 사명감이 우리 전자.정보통신인으로 하여금 어려운 환경에서 선두를 고집 하게 하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문은 정보화의 진전에 따라 가장 큰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외형적인 변화는 익히 알고 있는 바이나, 내용이나 책무에서도 크게 다른 역할을 주문받고있다. 오늘날 신문은 신속하고 공정한 보도만으로 사명을 다했다고 생각할 수 없다. 전문지는 전문분야의 소식을 전하는 기능만으로 전문지가 될 수 없게 되었다. 정확한 자료의 전달은 물론 "사태"의 분석과 이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대책을 제공하는 전문적인 조언자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는 까닭이다.

기자가 전문지식을 함양해야 하고 신문이 더욱 전문성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전자신문은 우리 업계의 노력을 보도하고 격려하는 1차적인 사명을 성실히 수행함과 동시에 세계일류를 지향하는 관련업계와 독자들에게 정확한 자료와 첨단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 정보선진국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향도가 되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진다.

전자신문은 정보사회에서 필수적인 신문의 제작공정 자동화를 완료하고 DB망을 구축, 향후 독자적인 DB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모든 역량을 동원, 정보화의 선도가 될 것을 굳게 다짐하며 배전의 지도편달과 애정 어린 조언을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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