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전자부품 국산화율 저조

올들어 전자부품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세트업체들이 국산부품 의채용을 여전히 기피하고 있어 주요핵심부품개발과 함께 국산부품채용확대 방안이 시급히 모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8일 전자공업진흥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전자부품의 총수출액은 능동부 품97억달러、 기능부품 10억달러、 회로부품 2억달러 등 총 1백17억7천4백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2.7%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64.1% 증가한 89억달러、 전자관 은29.6% 증가한 7억6천8백만달러였고 저항기.변성기는 각각 22.4%와 28.6 %증가한 3천8백만달러와 2천6백만달러로 나타났다.

또 튜너는 전년동기대비 44.2% 증가한 1억 달러、 PCB는 13.7% 증가한 1억8천1백만달러 자기헤드는 73.9% 증가한 2억1천1백만달러였고 스피커는 22.5% 증가한 1억2천7백만 달러、 스위치는 14.7% 증가한 3천9백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주요 수출 전자제품의 부품국산화율은 캠코더의 경우 35%、 휴 대폰은 37%수준에 불과하고 주문이 늘고 있는 보통용지 팩시밀리는 42%、 9백MHz 코드리스 폰은 61%였다.

또 주력제품인 25인치 컬러TV의 경우는 83%、 VCR는 85%、 유럽지역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위성방송수신기는 65%선이었다.

이같은 현상은 전자부품업체들이 핵심부품보다는 범용부품의 개발에 주력 해온 데다 세트업체들이 제품의 안정성을 위해 핵심부품의 국산제품채용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자공업진흥회의 박재인이사는 "올들어 전자부품업체들이 개발한 부품.소 재는 3백26개、 연구개발비도 6백14억원에 이르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있으나 세트업체들의 국산부품채용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있는 실정"이라 고지적하고 "부품업체들이 핵심부품보다는 범용부품에 주력한 것도 국산부품 의채용률저조의 한 요인이지만 이는 주로 세트업체들의 인식부족에 기인한다 "고 지적했다.

따라서 박이사는 "부품업체들이 수출시장을 염두에 두고 주요핵심부품의 개발에 힘쓰는 등 부품개발의 고도화를 실현、 세트업체의 국산화율을 함께높이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모 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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