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반 탄 베트남 우전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한-베트남간 정보통신 분야의교류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탄 장관은 18일 오전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 통신업체가 베트남 통신산업 발전에 기여한 사실을 치하하고 향후 베트남 통신망의 현대화 사업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희망했다. 탄 장관은 우전개발부 무선부 국장을 거쳐 78년부 터우전총국장을 지내고 93년부터 우전부 장관으로 있으면서 현재 75만 회선 인베트남 전화시설을 2000년까지 2백35만 회선으로 증설하는 통신현대화 계획을 주도하는 정보통신분야의 실세로 알려져 있다. 한국방문은 90년 이후이번이 네번째다.
-베트남에서는 최근 탄 장관의 주도로 전기통신 분야의 발전이 적극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정보통신 현대화와 관련해 베트남이 추진중인 역점 사업과 향후 발전계획은.
*베트남 통신정책은 시설을 현대화시키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금년말까지하노이-호치민간에 2.5GHz급의 광전송로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큰 프로젝트다. 국제회선의 경우 홍콩-태국-베트남간 해저 광케이블이 구축될 예정이 고교환부문에서는 종합정보통신망(ISDN).비동기전송방식(ATM)으로의 진화가 궁극적인 목표이다.
-세계적으로 통신시장의 개방과 경쟁도입, 규제완화의 추세가 보편화되고 있다. 이에 대한 베트남의 대응방안은 무엇인가.
*통신개방정책은 다른 나라와 경쟁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생각 한다. 이를 위해 사업협력체계(BBC)라는 방법을 이용해 통신망을 확충하 고생산업체와 제휴, 하드웨어부문의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사업협력 대상은 한국통신과 호주의 텔스트라이며 알카텔 지멘스 LG 대성전선과는 생산부문의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과 베트남과는 수교 이전부터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어왔다. 최근 들어서는 양국 고위인사의 상호방문 등으로 정보통신분야의 협력이 더욱 가속 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진행된 양국간의 통신협력관계에 대한 평가와 전망 은. *한국과 베트남은 서로 유사한 점이 많아 협력할 부분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기술적으로도 연구개발과 경제발전 전략이 유사하다는 점에기대하는 바가 크다.
-이번 방한기간 동안 양국 통신장관은 전기통신 분야의 협력을 위한 양해 각서에 서명함으로써 한-베트남 관계는 새로운 차원의 협력관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느 분야에서 상호보완적인 협력의 필요성을 느끼는지.
*특히 이번 양해각서는 세가지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첫번째는 양국 정부가 정보통신분야의 정보를 서로 교환하는 것이다. 이는 최근 세계 정보 통신시장의 변화가 급진전되고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두번째는국제기관에서의 활동을 상호지원한다는 것이며 세번째는 양국 통신 사업자가 통신사업에 대해 협력을 통해 적극 지원한다는 것이다.
양국간 대표적인 협력 사례로 베트남 정부의 협력하에 한국통신에서 베트남북부의 하이퐁.하이홍.광린 등 3개 지역에 사업협력 계약형태로 참여중이 다. 현재 이 사업은 국가투자협력위원회(SCCI)의 사업허가로 완료상태에 있다. 이번 사업으로 한국은 북베트남의 통신발전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3개지역은 베트남으로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 곳이다. 국제관문 역할 을 할 수 있는 항구로서, 또 관광지로서의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한국의 전전자 교환기인 TDX기종이 오래전부터 설치되는 등 한국산 통신장비의 비중이 매우 큰 것으로 알고 있다. 베트남의 통신 현대화 겨획에비추어 볼 때, 수요전망은 어떻게 될 것이라 생각하는지.
*이미 수년전부터 베트남은 한국산 중용량 교환기인 TDX-1B기종을 기 간망용으로 사용해왔고 최근들어서는 대용량 기종인 TDX-10을 설치, 운용 하고 있다. 그동안 사용해본 TDX기종에 대해 베트남은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업체들이 개발중인 TDX-100이나 ATM기종에 대한 기대 도큰 편이다.
-베트남의 지리적 여건으로 볼 때 향후 무선통신 분야의 수요증가가 예상 된다. 무선통신분야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기본 정책방향은 무엇이며 외국사업자 나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이동통신분야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기대는 매우 크다. 지리적 환경상 전국을 이동통신망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계획이다. 이를 위 해올해 말까지 유럽방식인 GSM으로 이동전화망을 구축할 계획이며 앞으로는수요증가에 따라 CDMA방식의 디지털 이동전화 망을 도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 밖에 한국업체들이 베트남에서 할 수 있는 협력 가능분야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인력교육 분야와 연구개발 분야 등 두가지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인력 교육은 양국에서 상호 인력을 파견하는 식의 실질적인 방법을 기대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분야는 사업협력이나 기술계약 등의 방법이 바람직하다는 입장 이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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