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방법 3단계:냉장고 문을 연다.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다. 냉장고 문을 닫는다.
짧은 난센스 퀴즈는 사람이 가진 상상력의 한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해학 의일면을 담고 있다. 집안의 식품을 보관하는 냉장고만을 생각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코끼리를 넣을 수 있는 냉장고란 한계를 벗어난 상식인 까닭이다.
컴퓨터의 세계에서 이런 인간 상상력의 한계는 여지없이 무너지고 있다.
오래된기억이라고 넘기면 그만이기는 하지만, 많은 개인용 컴퓨터 사용자들 이단지 1백MB의 하드디스크를 가질 수만 있다면 하고 바라던 시절은 그리 오래전이 아니었다. 이제는 1백GB 아니 1백TB의 정보를 처리하고 싶은 데 방법 이없을까 하는 의문을 제기해오고 있다.
특히 최근 멀티미디어 컴퓨팅환경으로 인해 동영상 정보처리가 관심으로떠오르면서 정보처리의 단위는 MB(메가바이트)에서 GB(기가바이트)로 아주 자연스럽게 이동하고 있다.
1MB로 신문 13면의 정보를 모두 담을 수 있다던 문자정보시대에서 벗어나1백MB면 10층 정도의 건물을 설계하는 도면정보를 담을 수 있는 그래픽 도면정보시대의 보편화, 그리고 윈도와 GUI의 화상정보에 의한 1GB의 시대에 잠시 익숙해진 사이에 동영상정보시대는 이제 1백GB의 일반화를 요구하고 있다. MPEG가 제안하는 30배내지 1백배의 동영상 압축기술로도 1시간 정도의 비디오 정보를 컴퓨터가 처리하는 데에는 1백GB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의 기본적인 요소인 주기억장치 부분도 보조기억장치만큼은 아니지만인간의 상상력을 넘어선 지 이미 오래다. 6백12KB는 충분하리라던, 지금생각하면 아주 한심한 사고에서 출발한 도스라는 운용체계는 이미 설 땅을잃어서 윈도즈95같은 차세대 운용체계에 밀려나야 하는 상황에 있다.
2백56K 메모리칩을 만들지 못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던 것이 불과 10년전인 데1MB, 4MB, 16MB, 64MB의 단위칩 개발이 간단없이 이어져 왔고, 실제 사용자들은 이미 복수의 칩을 사용해서 1백28MB 정도를 어렵지 않게 요구하고 있다. 이 역시 문자정보 시대에 가졌던 한계에서 도면정보와 그래픽정보를 거치는동안 사용단위가 급상승했고, 동영상을 처리하면서 32MB 또는 64MB의 기본적인 사양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복수의 중앙처리장치까지 지원하는시스템들이 사용자들의 요구에 따라 출시되고 있다.
집적도의 기하학적인 증가는 한동안 아무런 제한도 받지 않고 계속되는 듯했지만 최근 들어 칩 식각기술의 물리적인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도 보인다.
펜티엄칩이발표되면서 겪었던 문제점들이 대표적이지만 프로그램 내장상 발생하는 실수의 계산상 오류나 고집적에 따른 전류의 과부하 같은 문제들이 표면화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역시 이 시대에 겪는 잠시의 한계일것 같다. 통신상의 정보도청 또는 도난을 문제로 "코드명 J"라는 영화에서 조니라는 주인공은 80GB의 정보를 자신의 뇌에 이식해서 옮기는 정보전달자라는 역할을 맡고 있다. 우리가 흔히 들어본 더블섹터를 써서 1백60GB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이 주인공은 3백20GB라는 자신의 한계를 넘는 정보를 자신의 뇌에 이식하면서부터 문제를 야기하는데, 영화는 이 난관을 풀어가는 것을 줄거리로 하고 있다.
여기서 인상적인 부분은 뇌에 정보를 이식하는 장치가 우리가 아는 무기체 의실리콘칩이 아니라는 점이다. 간단없이 튀어나오는 시냅스라는 용어는 인간의 신경세포가 가지고 있는 용어이고 결국 무기체가 아닌 유기체, 즉 인간 의세포 같은 구조의 정보처리 물질을 활용할 수 있다는 가상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가상은 전혀 근거 없는 가상이 아니며 지금 우리가 지금 겪고있는 한계의 해결책일 수도 있다는 점이다. 결국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겠다면냉장고를 키우면 된다는 적극적인 사고의 사용자들이 앞으로도 컴퓨터의 한계를 극복해 갈 것이다. <(주)아론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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