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0년 본격 가동에 들어갈 수도권 신공항 종합 물류 및 자동화설비 공급권을 놓고 국내 4개 업체가 경쟁을 벌이게 됐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신공항건설공단은 최근 수도권신공항에 도입될 1천억원 규모의 자동화물이송시스템、 자동통관검사시스템、 자동컨베 이어시스템 등 종합 물류 및 자동화설비 도입과 관련、 현대중공업 주 금호등 입찰 참여를 희망한 6개 업체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1차 자격 심사를 완료 、 입찰적격업체로 현대중공업 대우중공업 포스콘 삼성항공 등 4개 업체를 선정했다. 수도권신공항건설공단은 이 업체들을 대상으로 오는 10월말 입찰에 나설계획이다. 수도권신공항건설공단은 이번 사전 자격심사에서 일미쓰비시、 히타치사 등일본업체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입찰을 희망한 한진중공업 (주)금호를 제외시킨 대신 국내 독자기술로 시스템 구축계획을 제출한 국내 4개사를 입찰 적격업체로 선정했다.
수도권신공항건설공단의 이같은 결정은 동북아 지역의 중심 공항을 놓고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일오사카 신공항을 의식한 것으로 이미 오사카 신공항에 시스템을 공급한 일본 업체를 제외시켜 공항 물류.자동화시스템의차별화를 기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오는 2000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수도권 신공항 종합물류 및 자동화설비는 출입국 여객들의 화물 자동 이.배송시스템、 자동통관검사시스템 등에필요한 전산시스템과 컨베이어벨트、 PLC 등 제어기기류로 구축된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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