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전자유통시대...현장을 가다] 부천시

서울과 인천 중간에 위치한 부천시는 독립기능이 약해 상가형성이 도시규모에 비해 상당히 취약하다. 역곡과 원종동 고강동 등은 서울 서부지역과 생활권이 중복돼 있어 전자수요고객을 서울에 빼앗기고 있는 상황이다.

부천시 인구는 중동신도시 개발이후 급격히 늘어 현재 76만명에 달한다.

전자유통점의 경우 메이커 전속대리점이 60개정도 되고 2차 하위유통점은 90여개에 이른다.

PC유통점은 삼보컴퓨터 삼성전자 LG전자 등 3개사 대리점이 모두 20개 운영되고 있고 OA기기는 10개 대리점, 이동통신기기는 20개 대리점이 개설돼 운영중이다. 전체시장규모는 가전이 올해 7백50억원규모, C&C와 OA기기등이 1백20억원 정도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컴퓨터와 이동통신기기부문의성장률이 다른 업체에 비해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PC수요가 약 30%, 휴대전화 수요가 약 60%정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천시는 중구와 남구, 신도시지구와 대별된다. 중동신도시의 경우 내부에상가지역이 별도로 구성돼 있으나 주거지 성격이 강하다.

그러나 중구와 남구의 경우 각기 주거지역과 상업지역 공업지역 녹지지역 등4개지역으로 구분된다. 중구의 중심 상업지역은 부천북부역 광장 주변과원종동 일부 지역이며 남구에는 부천남부역과 중앙시장 주변을 중심상업지역 으로 분류할 수 있다. 결국 부천역을 중심으로 전자상권이 형성돼 있다고 할수 있다.

부천시는 그동안 서울과 인천등지로 상권이 유출돼 대형 유통점의 진출이 부진했다. 따라서 작은 구역을 상대로 하는 소규모 유통점들이 활성화돼 왔다. 가전유통도 2차유통점의 발달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들의 수요점유율도 20%에 근접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도 중동 및 상동신도시개발로 상당한 변화를 맞게 될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신도시에서 나타나고 있는 대규모 유통점의 진출이 최근들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부천지역 진입을 서두르고 있는 대형유통점으로는 LG백화점과 해태쇼 핑시대백화점 뉴코아 등이 있으며 핵심상권에 들어설 부천역사 백화점도 기존상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