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CD를 기반으로 한 멀티미디어제품들이 대거 선보이고 있다. 멀티 미디어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유력전자업체들이 가전및 오디오, 컴퓨터분야에 서다양한 CD패밀리 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CD패밀리제품으로는 TV계열의 경우 "새턴" "3DO"등 32비트게임기를 비롯해 "CD I플레이어" "비디오CD플레이어" 등이 선보였으며 PC계열로는 "멀티미디어 PC"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러면 멀티미디어시장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CD패밀리 제품군의향후 주도권은 누가 잡을 것인가.
지금까지의 흐름을 볼때 제품종류가 많은 TV계열보다는 PC계열제품이 앞으로의 멀티미디어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CD패밀리 제품들간에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PC계열제품의 수요가 TV계열의 수요를 앞서고있기때문이다. 올상반기중 멀티미디어PC는 전체 PC판매대수 84만대의 약 60%인 50만대가 량이 팔린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여기에다 CD롬드라이브의 단품판매까지 포함할 경우 이 수치는 더욱 늘어난다.
이에반해 TV계열제품의 판매는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한 상황을 면치 못하고있다.상반기중 32비트게임기는 4만대정도(밀수입 포함)가 판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CD I플레이어는 2만여대, 비디오CD플레이어는 2만5천~3만대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CD패밀리시장에서 PC계열제품이 TV계열을 압도하고 있는 것은 소프트 웨어분야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난다. 하드웨어분야에서 TV계열제품이 PC계열 보다 사용하기 편리하고 엔터테인먼트측면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PC계열보다 수요가 늘지않고 있는 것은 결국 소프트웨어의 약점때문이다.
TV계열제품의 경우 소프트웨어간의 상호호환성이 없을 뿐 아니라 비디오라 는기존매체의 벽을 뛰어 넘지 못하고 있다.
반면에 PC계열제품의 경우 IBM PC가 주류를 이루면서 소프트웨어끼리 상호 호환성을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PC기술의 발달로 게임을 중심으로 엔터테 인먼트의 영역을 넓혀가며 꾸준히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CD매체를 기반으로 하면서 멀티미디어PC는 TV계열의 소프트웨어와도 호환성을 유지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어 오히려 소프트웨어활용측면에서 TV계열보다 유리한 상황이다.
이에따라 국내 소프트웨어제작업체들이 PC계열로 몰려드는 것은 당연하다.
현재국내에서 CD롬타이틀을 제작하는 업체수가 1백여개를 웃돌고 있는데 반해 CD I, 비디오CD등 TV계열의 타이틀제작업체수는 CD롬타이틀제작업체의 20%선에 머물러 있다.
이에따라 지난 상반기 국내업체들이 제작한 타이틀수(공연윤리위원회 심의기준 를 보면 CD롬타이틀은 무려 1백57종에 달하는 반면 CD I타이틀은 23 종,비디오 CD타이틀은 93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타이틀의 제작흐름이 TV계열보다는 PC계열로 흐르면서 당분간 PC계 열의 제품이 멀티미디어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철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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