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SW상품상] 인터뷰-(주)용마컴 이상용 사장

"뭐라고 이 기쁜 마음을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이번에 저희들이 개발한 인체해부 학습용 소프트웨어(SW)는 선진 외국에도 없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제품인 관계로 이번에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밤샘 을불사해 가며 개발에 전력을 다해온 직원들의 말없는 노력에 감사할 뿐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삶의 큰 보람을 찾았다고 생각합니다."정보통신부 주관 신 소프트웨어 8월 대상으로 선정된 "YM VR ANATOMY(인체해부 학습용 SW)"개발 사인 용마컴의 이상용사장(43)은 수상소감을 이렇게 털어놓았다.

이사장은 "국내 전문가 의학용 소프트웨어가 전무한 상태에서 이번에 시작이나마 그 일익을 담당했다는데서 개발의 의의가 크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의학도들의 해부학 실습구조 *의사들의 수술전 인체구조확인 *한의사들의 해부구조확인 *약사들의 조제상담 및 제약회사의 인체구조연구 *의사와 환자간의 진료상담용 등 활용도가 상당히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사장은 특히 "인턴이나 레지던트들이 소정의 교육을 끝내고 현장실습에 들어갈 때 인체에 대해 잘 모르는 부분이 있을때는 확인용으로 이 제품의 활용도가 많을 것"이라며"인체실습과정중 전실습자가 오류를 범하면 후실습자 가확인을 할 수 없어 실습이 제대로 안되는 단점을 이 제품은 보완할 수 있다 고 덧붙였다.

용마컴이 개발한 이 제품은 국내 의학용 SW의 개발이 상당히 낙후된 실정 임을 감안해 볼 때 국제무대에 선보여도 전혀 손색이 없는 기술로 인정받고있는 수작이라고 심사참가자들은 평가하고 있다.

이 제품은 가상현실(VR)기법을 사용한 3D입체형식으로 실물을 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고 사전식 검색이 가능하고 전체의 데이터가 실물사진으로 구성돼 있는데다 사진으로 필요부위를 찾는 사진별 검색과 명칭으로 찾는 명칭별 검색으로 각각 구성돼 있으며 인체부위의 명칭이 영문과 한글로 표시돼 있어 사용하기가 매우 편리하다.

이사장은 이 제품의 개발동기에 대해 "당초 VR소프트웨어 개발을 목표로 연구에 착수하려고 구상할 때 다른 사람들이 개발에 나서지 않고 있는 미개 척품목을 고르다보니 자동 의학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히고 "지난해 10월부 터올해 6월까지 9개월간의 연구를 통해 배운 지식으로 의학에 대해서는 박사 아닌 박사가 됐다"고 너스레를 늘어 놓았다.

그는 이 제품의 개발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면서 개발과정중 시행 착오가 많이 생기는 등 피와 땀이 많이 들어갔으나 의료장비에 대한 다른분야의 기술력을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한마디로 개발비가 많이들고 고생도 많이 했지만 그에따른 반대급부도 많았다는 설명이다. 이사장은 개발과정중 가장 어려웠던 점에 대해 "자금난"이라고 한마디로 잘라 말하고이는 기술력 하나만을 바탕으로 기업을 영위해 가는 소기업들의 가장 큰 고민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사장은 "초기에는 자금이 1억원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개발에 착수했으나 개발과정중 생각지 않은 자금이 들어 4억원정도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한 셈이 됐다"고 밝히고 "은행 등 금융기관 종사자들이 기술에 대한 마인 드가 부족해 자금을 마련하는데 상당한 애로를 겪었다"고 소기업들이 겪고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국내 현실이 중소기업들의 기업활동도 어려운데 소기업의 경우에는 담보 력및 보증인의 부재로 인해 좋은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갖고 있으면서도 개발 을하지 못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고 밝힌 이사장은 "소기업의 경우 아예 자금지원을 받는 것 자체가 "하늘의 별 따기""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자금이 없어 기술개발에 착수하고 싶어도 못했던 분야에 대해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기술개발에 나서고 싶다"고 피력한 이사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독특한 기술을 개발해 황무지나 다름없는 국내 소프트웨어산업발전 에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희망을 밝혔다.

이사장은 또 ""백연지대계"인 교육분야에도 상당히 관심이 많다"며 "일반 교육분야의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착수할 예정"이라고 앞으로의 연구계획을 설명했다. <김위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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