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폴리머전지에 대한 관련업계의 관심이 높아가는 가운데 개발의 시의성 과현실성에 대한 평가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리튬폴리머전지는 세계적으로 아직 상업화되지 않은 첨단 전지로 오는 98 년개발이 완료되면 국내 전지기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림은 물론、 양산돼 전기자동차용 전지 및 경량.고성능 전지가 요구되는 분야에 폭넓게 채용될 경우 에너지절약 효과와 기타 국내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리튬폴리머전지는 한국전기연구소가 통상산업부 및 에너지관리공단의지원아래 이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LG금속을 비롯한 업체들도 시장 가능성을 주목、 외국과의 기술제휴 등을 통해 제품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등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소측은 "이 전지를 전기자동차에 탑재할 경우 에너지 효율이 23%로 가솔린 자동차의 10.3% 및 연축전지 탑재 전기자동차의 17.8%에 비 해효율이 좋다. 연구소는 이 전지가 중금속 오염물질인 카드뮴(Cd).납(Pb) 등을 사용하는 니카드전지 및 연축전지를 대체할 무공해전지로 액체 전해질 대신에 고체 고분자 전해질을 활용、 2차전지 중에서도 가장 앞선 기술로 평가받는 미래형 전지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리튬폴리머전지는 현재 업계에서 개발중인 리튬이온 2차전지가 액체 전해질을 사용、 루액문제를 일으킬 뿐 아니라 전해질의 산화나 환원현상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 압력으로 폭발하는 등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반면 일부에서는 현재 국내 기술수준이 세계적으로 시장 확산단계에 있는니켈카드뮴이나 니켈 수소전지의 개발 추세에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상황에서 아직 세계적으로도 상용화되지 않은 다음 세대제품에 매달리는것은 가뜩이나 취약한 개발력을 분산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하기 도 한다. 전지 기술력이 떨어지는 우리나라로서는 시장이 형성돼 있는 이들2 차전지 시장의 틈새를 공략하면서 경험과 여력을 쌓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라 는 주장이다.
그러나 또 한편에서는 "이미 국내업체들이 니켈카드뮴이나 니켈수소전지 등기존 상용화된 2차전지 시장에서는 선진업체들에게 크게 뒤져있기 때문에입증된 이들 제품에 매달리는 것은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며 다소 리스 크가 있다 하더라도 아직 세계적으로 뚜렷한 선발 주자가 없는 리튬폴리머 등차세대제품 개발에 지금부터 충실히 투자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이의개발을 옹호하기도 한다.
뛰어난 특성으로 니카드전지와 니켈수소전지 이후 전지 시장을 이끌어갈 제품의 하나로 기대되는 리튬폴리머전지 관련 "앞서가는 개발 투자"에 대한 평가는 일단 개발 완료시점인 98년에 내려질 것이다. 그러나 결정적인 성패 의열쇠는 과연 국내 기술로 기술장벽을 헤치고 독자적인 양산기술을 확보할 수있느냐에 달려있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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