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백MHz대 이상의 고주파를 이용하는 각종 무선통신기기류의 핵심 주파수발 진부품으로 채용이 확산되고 있는 전압제어오실레이처(VCO) 시장이 급성장하고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드리스폰이 9백MHz 제품 위주로 빠르게 재편되면 서VCO가 기존 주파수 발진용으로 사용돼 온 수정부품과 PLL방식의 IC를 대체하면서 수요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VCO는 특히 현재 대당 2~4개씩 채용되는9백MHz 코드리스폰 이외에도 휴대폰、 TRS(주파수공용통신)시스템、 CCTV (폐쇄회로TV)、 노트북PC 등 정보통신기기류를 중심으로 대량의 신규 수요가 발생、 시장이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지난해까지 월 80만~90만개에 머물던 국내 VCO시장이 올들어서는월 1백50만개 수준으로 거의 두배 가량 늘어났으며、 관련세트의 수출호조 에힘입어 내년에는 월 3백만개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무선LAN、 위성VAN 등 유망 정보통신서비스 분야와 조만간 본격 선보이게 될 PCS(개인휴대통신)와 CT-2 등 첨단 디지털 무선통신기기에도 상 당량의 신규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따라 VCO시장 선점을 위해 삼성전기.단암산업.쌍신전기.LG전자부품 등 국내업체들이 생산량을 크게 확대하고 있으며 무라타.마쓰시타.교세라 등 세계 VCO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 업체들도 국내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VCO업체인 삼성전기는 현재 월 50만~60만개를 생산, 국내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으며 단암산업은 월 20만~30만개를 생산해 미국 M사 등에 대한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또 RF부품 전문업체인 쌍신전기는 월 30만 개의 VCO 생산능력을 갖추고 영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LG부품도 월 30만개의 생산능력을 확보, 그룹계열사를 중심으로 공급을 늘리고 있다. 이밖에 태봉 전자를 비롯, 부품업체들이 VCO시장에 잇따라 참여하고 있다.
한편 무라타, 교세라 등 일본업체들은 현재 국내 VCO시장의 20%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특히 핸드폰용 VCO시장은 이들 업체가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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