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장비 생산 폭발적 증가

올해 국내 반도체 장비 생산은 업계의 설비투자 확대 및 국산화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1천5백90억)보다 2배 이상 증가한 3천5백80억원에 달할 것으로전망됐다. 관련기사 3면>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베리안 한양기공 미래산업등 국내에서 반도체 장비를 생산하는 주요 36개 업체들의 올 상반기 국내 생산 반도체 장비 판매액은 1천5백6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에 육박했으며 하반기에도 목표액 2천1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여 유례없는 성장 을기록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 4백70억원을 기록한 전공정 장비는 올 상반기만도 4백34 억원을 돌파했고, 연말까지는 8백52억원에 달해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이는 한국DNS 국제일렉트릭코리아 등의 합작법인들이 올들어 본격적인 생산에 나선 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테스트 및 관련 장치류도 전년(3백90억원)보다 2.5배 이상 늘어난 1천1백6 3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특히 가스공급장치 및 클린룸 관련장치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7백27억원을 기록한 조립장비 역시 한국도와 등 합작법인의 본격생산돌입에 힘입어 올 상반기에 이미 7백억원을 넘어섰으며, 연간 전체로는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천5백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수입을 포함한 국내 전체 장비시장은 1조8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 되고 있어, 이들 주요 업체들의 95년 생산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반도체장비 국산화율은 처음으로 2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산업협회의 한 관계자는 "반도체 장비의 국내 생산이 이처럼 크게 늘고 있는 것은반도체업체들의 생산능력 확대가 주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장비업체들의 품질 제고 노력도 적지 않은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은 추세는 국내 장비 업체들의 국산화 노력이 가속화 될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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