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들어 국내 영화시장 개방이후 외화수입은 꾸준히 늘어난 반면 한국 영화제작은 계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공연윤리위원회(위원장 윤상철)가 조사분석한 "최근 5년간 영화심의통계자료 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공윤에 본심의(수입심의)를 신청한 외화 는3백81건(4백31건)으로 지난 90년의 2백76건(3백27건)에 비해 38.0%(31.8 %)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해 심의를 신청한 국산 극영화는 66건으로 지난 90년의 1백13건 에비해 무려 41.6%나 감소, 90년대들어 영화시장이 개방되면서 한국영화제 작이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 90년까지만 해도 전체 영화시장에서 30%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했던 우리영화는 지난해의 경우 불과 15%선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90년대들어 한국영화 제작이 크게 위축된 것은 할리우드 영화의 경우 수백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작품이 주류를 이룬 반면 우리는 할리우드 영화 의 경우 10분의1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제작비를 투입한 것이 대다수를 차지 경쟁력에서 열세를 면치 못해 제작자들이 우리영화제작을 꺼리고 있는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국내 극장주들이 영업상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법으로 정해진 국산영화 의무상영제(스크린쿼터제)를 위반해가면서까지 한국영화상영을 꺼리고 있는것도 주요 원인중의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문화영화의 경우 지난 90년 27건에 불과하던것이 지난해엔 53건으로 배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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