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 아파트 무인경비시스템 도입 "붐"

그동안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던 아파트 무인경비시스템 보급이 최근 들어본격화 하고 있다.

국내 가정자동화(HA)업체들이 아파트를 대상으로 무인경비시스템 사업을 시작한 것은 2년 전으로 아파트 분양시 함께 수주한 아파트들이 최근 들어속속 완공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지난 93년부터 무인경비시스템 사업에 나선 HA전문 업체들은 2년전에 수주、 완공한 10여개의 아파트 단지에 무인경비시스템 설치를 완료했다.

이들 업체는 기존에 수주한 약 2백개의 아파트 단지 가운데 올해안에 완공 될아파트가 현재 설치를 진행중인 아파트를 포함해 50여개 단지에 이를 것으로예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올해안에는 무인경비시스템을 도입한 아파트가 최소한 50여개 단지는 상회할 전망이다.

지난 93년 9월 무인경비시스템 영업과를 신설하면서 본격적인 무인경비시 스템 사업에 나선 삼성전자는 최근 광주 봉선동 금호아파트、 순천 중흥아파트 일산 금호아파트、 마포 삼성아파트、 부천 삼성아파트、 신정동 삼성 아파트 등 10여개의 아파트 단지에 무인경비시스템 설치를 완료했다.

삼성전자는 최근까지 1백50여개 단지의 무인경비시스템을 수주했는데 이미 설치한 10여 단지 외에 40여개 단지도 올해안에 무인경비시스템을 설치.완료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보다 한두달 늦게 무인경비시스템 사업에 참여한 현대전자는 최근분당 동신주택과 현대산업개발아파트 및 이리 비사벌아파트 등 3개 단지에 무인경비시스템 설치를 마쳤다.

현대전자는 최근까지 수주한 총 40개 단지 가운데 이미 설치를 완료한 3개 단지 외에도 노량진 우성아파트를 비롯한 10개 단지에 대한 무인경비시스템 설치를 올해 안에 완료할 예정이다.

지난 7월 무인경비시스템 사업에 참여한 그린시스템은 최근 중동 포도마을 아파트에 중앙전자공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무인경비시스템 설치를 완료했고 、8월부터 무인경비시스템 사업에 본격 가담한 (주)한국통신은 이달중 이리 신일아파트에 무인경비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HA업계는 무인경비시스템을 도입하는 아파트가 앞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경기가 바닥세를 보이면서 미 분양 아파트가 급증하고 있는데 무인경비시스템을 도입、 차별화를 꾀해 분양률을 높이려는 아파트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조합에서 건축하는 아파트는 대부분 건축수주시에 무인경비시스 템설치를 기본조건으로 하고 있는 점도 무인경비시스템 보급 확대에 큰 기여를하고 있다.

더우기 이같은 추세를 반영、 무인경비시스템 사업에 신규참여하는 업체도 늘고 있어 향후 무인경비시스템을 도입한 아파트는 급속도로 늘어날 것으로보인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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