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전망대] 해양 부체구조

세계 각국의 대도시권에는 인구집중에 따른 토지부족 지가상승 등 도시화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때문에 세계적으로 해양 및 늪지 매립이나 인공섬등 수중기술을 이용한 도시계획 구상이 추진되고 있다.

인공섬을 만드는 해양매립작업은 수심 30m정도 해역에서 가장 일반적으로이루어진다. 그러나 30m해역을 갖는 해양개발은 한정적이어서 앞으로 보다 깊은 해양공간의 개발이 요구된다. 여기에 대응하는 기술이 Floating Station(해양 부체구조 기술이다. 해양부체구조는 수심 1백m 전후의 해역에 갈매기 같은 커다란 날개를 가진 구조물을 띄워 놓은 것을 말한다.

물위에 떠있는 만큼 파도와 풍향의 영향을 덜 받도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조물을 V자 형태로 만듦으로써 파향이나 풍향이 변화하는 쪽으로 구조물 이회전하기 때문에 양날개 안쪽의 파도는 평온함을 유지한다.

기술력에 있어서는 미국이 가장 앞서 있는데 실제 미국은 여러 실험구조물 을완성한 바 있으며 동쪽 해안에는 실제 구조물을 설치하기도 했다.

현재 해양 부체구조물의 실용화수준은 60%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오는 201 0년께 실용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핵심기술로는 구조물의 안정된 부체유지기술, 에너지 변환기술, 수산관련 기술등이 있다.

실용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이같은 핵심기술확보와 아울러 정부의 정책 및제도적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

특히 해양환경의 파괴와 해상생활에 대한 저항감, 어업종사자들과의 조정 등해양 부체구조물의 실용화로 야기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선결해야 한다. 해양부체구조물이 실용화되면 그동안 제대로 이용하지 못했던 다양한 해양 자원을 직접 생활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새로운 공간확보로 도시화를 분산시킬 수 있으며 새로운 타입의 리조트 산업이 생겨나게 된다.

시장규모는 6억달러정도로 추정되며 산업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로는 기존의 건설업.수산업.서비스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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