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네트의 바다를 항해하는데 가장 훌륭한 조타수는 누구일까. 40만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인터네트 웹사이트를 모두 탐험하기란 불가능하다. 사용자는 자신이 찾아갔던 사이트를 잊지 않도록 북마크(Bookmark)기능을 이용할수 있지만 그것은 플로피 디스크 정도의 역할밖에는 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1기가급의 하드디스크처럼 넉넉한 정보를 가지고 친절하게 안내 를해주는 정보도우미는 없을까. 해답은 바로 인터네트 검색 디렉터리(Search Directory)들이다. 야후(Yahoo)와 라이코스(Lycos)、 웹크롤러(WebCrawler) 등 인터네트의 인기검색 디렉터리들은 모두 대학에서 개발됐다.
야후(http: www.yahoo.com)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 전자공학과 박사과정 에재학중이던 필로와 양 두사람이 94년 4월 취미삼아 만든 것. 이 디렉터리는하루 평균 3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방문하고 있는 대표적인 검색툴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인터네트 정보업체인 인터맥사의 쿠글 사장을 최고경영자 (CEO)로 영입해 본격적인 온라인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원래는 계층적 메뉴검색방식을 채택했으나 지난 7월부터는 검색엔진을 탑재해 URL과 제목、소개내용에 포함된 단어를 검색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기본으로1백개까지검색해 주지만 3백개까지 옵션으로 지정할 수 있다. 검색 방식으로는 불리언(Boolean)방식의 AND、 OR 검색을 채택해 자연어 검색은 안되지만 가장많은 사이트들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이 야후의 매력이다.
카네기 멜론 대학에서 개발된 라이코스 디렉터리(http: www.lycos.com) 도최근 라이코스사를 설립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프런티어 테크놀로지사와CD롬 라이선스 계약을 맺는 등 활발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라이코스 디렉터리에서 제공하는 검색엔진의 특징은 각각 사이트들의 제목 과주제문、 주제어 등 완벽한 데이터베이스 형태를 표시해 주고 여기에 해당페이지의 첫 20줄까지를 그대로 싣고 있어 원하는 사이트를 쉽게 찾아볼 수있도록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94년 워싱턴대학의 브라이언 핀커튼에 의해 개발된 웹크롤러(http: web crawler.com)도 지난 6월 미국 PC통신업체인 아메리카 온라인(AOL)에 흡수되면서 새롭게 출발했다. 2만9천여개의 웹사이트를 자연어로 검색할 수있는 웹크롤러는 AOL의 흡수를 계기로 급속한 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자연어 검색이란 "노트북에 대해 알고 싶다(Tell me about portable compu ters)"라는 질문을 던지면 거의 모든 문서에 들어가는 단어인 "Tell" "me" about 과 같은 언어는 제외하고 "portable" "computer"만을 걸러 검색을 하는 방식이다. 이들 검색 디렉터리에는 한달 평균 2천여개 이상의 새로운 사 이트들이 생겨나는데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정보검색 전문가들이 올려놓는 경우도 있지만 인터네트의 인터액티브 기능을 충분히 활용해 신규로 홈페이지 를 개설한 서버측에서 URL을 직접 등록하기도 한다.
이같이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디렉터리와는 달리 인포시크(http: www.i nfoseek.com)와 같이 검색료를 받고 고급 정보들을 찾아서 제공하는 곳도 있다. 검색 디렉터리는 이제 몇사람의 취미활동에서 인터네트를 이용한 본격적인 비즈니스영역의 하나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검색 엔진은 검색디렉터리뿐 아니라 직업정보검색、 전자도서관、 게임정보 사진정보、 홈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되고 있어 앞으로 필요한 정보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인터네트 미아는 거의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구정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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