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부도를 내고 법원으로부터 보전처분이 내려져 법정관리 여부를심사받고 있는 유니온전지의 향방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니온은 군수용을 비롯한 각종 산업용및 특수용 축전지를 자체기술로 개발 거의 전량 수출해온 축전지 전문업체로 탄탄한 자체기술력으로 인해 몇몇업체들이 인수를 적극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회사는 생산증대를 위해 강원도 원주 제2공장에 대대적인 신규투자를 감행한 것이 무리수로 작용、 지난 5월 1차 부도를 내고 6월3일 법정관리 신청을 했었다. 동사는 그동안 미국 ADI사에 연간 3백만달러、 이탈리아 PTT사 와독일 VARTA사에 연간 1백만달러 어치를 공급해왔으며 이들 업체에 대한 산 업용 축전지 수출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아래 대대적인 신규 생산설비 투자를 시도했으나 올해초 산업용 축전지 수출시장 경색 등으로 매출이 크게줄어들어 이같은 결과를 초래했다.
이 회사는 부도 이후 재기를 위해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한편 매출증대를 위한 다각적인 자구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 상반기에 4백7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연말까지는 당초목표인 1천8백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1천만달 러까지 끌어올린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유니온은 현재 중소기업은행 등의 관리를 받고 있는데 특별한 일이 없는한11월 초께에 본격적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갈 것으로 업계관계자들은 전망하고있다. 이는 그동안 유니온전지가 자체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출에 전력투구 、해외시장에서 호평을 받아와 향후 판로개척에 유리한 점 등 재생할 가능성이많다는 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계 주변에서 나돌고 있는 S사.T사 등 산업용 전지를 생산해온 기존업체들에 의한 매수.합병(M&A)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형편이어 서유니온의 향방에 대한 정확한 윤곽은 법정관리 여부가 결정될 11월 초에나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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