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CT-2 서울가입자 "2000년 20만명" 예상

발신전용 휴대전화(CT-2) 서비스가 도입될 경우、 오는 2000년까지 서울지역에 최고 1백20만명、 전국 6대 도시에 총 2백여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수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CT-2서비스에 착신 기능까지 부가할 경우、 서울 지역에서만 초기연도인 96년에 44만4천여명、 오는 2000년에 1백90만명 정도의 가입자를 확보 할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3월부터 서울 여의도 광화문 명동 일부지역에서 1천명의 가입자들에 게CT-2(서비스명 시티폰) 시범서비스를 실시중인 한국통신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내용을 토대로 분석한 CT-2 수요예측 자료를 통해 CT-2 서비스는 향후 디지털 이동전화나 개인휴대통신(PCS) 서비스 등 첨단 이동통 신서비스가 등장하더라도 일반 유선전화와 이동전화시장이 수용하지 못하는 틈새시장 을 흡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자료는 인구 밀집도가 높은 서울지역의 경우、 CT-2 가입자가 96년 32만명에서 2000 년에 1백20만명、 2005년에 4백24만명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분석했다.

이같은 한국통신의 수요예측은 CT-2 서비스가 PCS 등의 출현으로 3~4년 안에사장될 것이라는 그간의 일반적인 예상을 뒤엎는 것으로 주목된다.

시범 가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현재의 사용자들이 CT-2 를사용하는 지역은 사무실(46.9%) 집(22.3%) 거리(17.6%) 순으로 비교적 고르게 나타났으며、 정지시 사용이 79%로 이동시 사용(21%)보다 높게 나타났다. CT-2 서비스에 대해 사용자들은 가장 만족을 느끼는 부분으로 기존 이동전화에 비해 전화기가 작고 가벼운데다 사용료가 저렴하다는 점을 꼽았으며、 통화중단과 혼선 잡음발생을 불만요인으로 지적했다.

통화중단은 10회중 4.2회、 혼선 잡음은 10회당 3.8회로 비교적 높게 발생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자료는 기존 가정용 무선전화 이동전화 공중전화 등과의 비교분석 결과 무선전화 및 공중전화와는 다른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하고 있는 반면 이동 전화와는 경쟁관계에 있다고 분석했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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