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제록스, "데이네트" 설립 배경

코리아제록스가 네트워크 전문업체인 데이네트(주)를 설립한 것은 미 제록스 사가 제시한 바와 같이 전세계 제록스 그룹을 "도큐먼트 컴퍼니"로 발전시킨 다는 장기계획에 따른 조치다.

도큐먼트 컴퍼니란 정보를 전달하는 도구인 문서의 흐름을 보다 효율적으로수행할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제록스 그룹이 내걸고 있는 지향 점이다. 이를 위해 제록스그룹은 주력인 복사기를 중심으로 컴퓨터와 통신 등 관련매체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사무자동화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IBM.휴렛패커드 등 컴퓨터업체들이 지향하는 사무자동화와 비슷한 개념이지 만 제록스가 추구하는 도큐먼트 컴퍼니의 중심에는 컴퓨터 대신 "문서"가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즉 도큐먼트 컴퍼니는 정보흐름의 최종 결과물인 문서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복사기 프린터、 팩시밀리 등 다양한 사무기기를 컴퓨터와 통신기술을 이용해 결합、 정보를 공유하도록 해준다.

이를 위해 제록스그룹은 문서처리를 컬러화.디지털화.네트워크화한다는 3가지 실천방향을 설정、 효율적인 사무자동화를 꾀하고 있다.

컬러복사기, 디지털복사기 등이 이 계획에 따라 나오는 대표적 제품들인 셈이다. 이번에 코리아제록스가 네트워크전문업체인 데이네트를 설립한 것도 도큐먼 트 컴퍼니로 발전한다는 계획에 따른 것으로 데이네트는 주로 컴퓨터를 이용 문서 및 정보공유를 위한 작업을 주로 책임지게 된다.

이에 따라 데이네트는 네트워크 및 데이터통신과 관련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전분야에 대한 기술자문과 네트워크 구축업무를 담당하며 네트워크 관련하드웨어.소프트웨어 및 응용제품도 판매할 예정이다.

코리아제록스는 이번 데이네트 설립과 아울러 일 후지제록스사와 협력 하에디지털 컬러복사기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 내년초 시제품을 발표해 도큐 먼트 컴퍼니에 한발 다가설 계획이다. <함종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