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위성" 발사되던 날-국내표정

*-서울 광화문에 있는 한국통신 12층에 마련된 "무궁화위성발사상황실"에서 는 우리나라 최초의 통신.방송위성인 "무궁화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는 장면이 텔레비전으로 중계되자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을 만끽.

당초 3일로 예정됐던 무궁화위성발사일이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인해 이틀동안 연기된 데다 발사당일까지만 해도 새로운 태풍이 현지에 몰려오고 있다는보도가 나오자 관계자들은 "혹시 무기한 연기되는 게 아니냐"고 내심 가슴을 졸였던 것.

한 관계자는 "이제 집에 들어가서 가족들과 함께 늦휴가를 갈 수 있게 됐다" 고 흐뭇해하면서"앞으로 다가올 위성시대에 대비해 할 일은 더 많아질 것같다 고 전망.

*-우리나라 최초의 통신.위성방송인 "무궁화호"의 발사주체인 한국통신은 성공적인 발사를 기원하는 "광화문 축제"를 5일 저녁 광화문4거리 광화문빌딩앞 거리광장에서 개최.

이날 광화문 축제에는 인기가수인 김건모、 DJ 덕、 인공위성 등이 출연해 위성발사 성공을 기념하는 화려한 축하공연을 펼쳤다.

이날은 주말 저녁인데다 각급학교가 여름방학인 관계로 중고생들이 인기절정 의 가수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구름처럼 대거 몰려와 열렬히 성원하는 바람 에 광화문일대는 인산인해.

*-이홍구총리를 비롯해 경상현 정통부장관、 서울시장、 국회통신과학기술 위원장 등 각계 주요인사들도 잇따라 축하 메시지를 발표해 역사적인 무궁화 위성 발사성공을 온국민과 함께 축하.

이홍구 국무총리는 메시지를 통해 "이제 우리나라도 자체 인공위성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정보통신 선진권 진입을 이룩하고 본격적인 우주 시대를 열어갈수 있게 됐다"고 경하.

경상현정통부 장관도 "무궁화 위성은 세계로 미래로 웅비하는 우리민족의 자존심이며 발전하는 조국의 상징"이라고 강조.

또 조순 서울시장과 최락도 국회통신과학기술위원장、 이상희 국가 과학기술 자문위원장 등도 각각 축하메시지를 보내 기쁨을 표시. *-한국통신은 위성이 발사되는 이날 저녁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역과 청량리역앞에 점보트론(전광 판차량)을 설치해 역사적인 무궁화위성의 발사장면을 생중계.

위성발사 장면이 대형화면으로 생중계되자 마침 휴가철을 맞아 피서지로 떠나는 사람들과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는 사람들이 역사적인 무궁화위성의 발사장면을 유심히 지켜보며 무궁화위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 높은 관심. 일부 피서객들은 위성 발사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는 극적인 장면을 구경하다 열차출발시각에 쫓기자 아쉬움을 뒤로한 채 서둘러 피서지로 향하는 모습이 여기저기에서 발생.

*-한편 한국통신은 무궁화위성의 발사를 기념하기 위해 무궁화위성 기념우표발행 "기념공중전화카드" 30만장을 제작하고 전국 주요9개도시 지역에 육교현판 을 설치해 무궁화위성 제작붐을 위해 홍보전.

한국통신은 이달중순 무궁화위성 신문경품광고도 실시하며 오는 9월 25일부 터는 "봉수에서 무궁화위성까지 전기통신 1백10년 사진전"을 광화문 소재 한국통신 본사앞에서 개최할 예정. <최승철.김위연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