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전자전문상가에서 선풍기구하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27일 관련상가에 따르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가정 용 선풍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LG전자.삼성전자.대우전자 등 가전3사의 고급선풍기는 지난 6월이후 대부분 품절돼 제품구입이 여의치 않다.
용산 전자랜드 직영점의 경우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선풍기를 소량 재고로 가지고 있긴 하지만 고객들이 잘 찾지 않는 저가제품인데다 물량이 너무 적어 선풍기 구매고객의 요구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자랜드 직영점은 현재 제품수급이 다소 용이한 신일과 한일 등전문업체의 제품확보와 함께 선풍기 구매고객들에게 이들 제품을 권하고 있다.
하이마트 전자랜드점도 이와 비슷한 상황인데 가전3사 선풍기의 경우 LG전자 와 대우전자의 5만~6만원대 저가제품이 조금 남아 있지만, 8월초만 되면 이들 제품의 판매도 완전 끝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대형양판점 외에 상가내 가전3사 대리점과 전문소매점매장에서는 전시 제품까지 모두 팔리는 등 가전3사의 고급선풍기는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이다. 상가의 관계자들은 "지난해의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소비자들이 올해에도 제품구입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예상、 선풍기의 조기구매에 나서면서 이미 지난 6월중순부터 일부 모델을 중심으로 물량부족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상가 전문가들은 올해 선풍기 판매량이 크게 늘어 전체적으로 예년에비해 30%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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