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과학기술수준이 해마다 향상돼 지난해에는 세계 25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포항공대 무은재기념도서관(관장 방승양교수)이 지난 3개월에 걸쳐 미국 과학정보연구소(ISI)가 발간하는 과학인용색인집(SCI) CD롬을 이용해 지난 90년부터 94년까지 5년간 발표된 국가별 과학기술 논문수를 조사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순위는 90년 33위、 91년 32위、 92년 29위、 93년 27위에 이어 94년에는 총 3천6백84편의 논문이 발표돼 25위로 올라섰다. 이는 주요 경쟁상대국인 대만(21위)、 브라질(23위)보다 다소 떨어지나 홍콩 (36위)、 싱가포르(39위)보다는 훨씬 앞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SCI의 94년 논문수를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세계 전체(68만1천5백45편)의 37.8% 25만7천8백96편 로 1위를 차지했고 다음은 영국 9.2%(6만2천5백4편) 、일본8.1%(5만4천8백97편)、 독일 7.1%(4만8천1백68편)、 프랑스 5.6%(3 만7천9백83편) 순으로 이들 상위 5개국이 발표한 논문수는 전체의 67.7%에 달하고 있다.
대학별로는 미국 하버드대가 7천6백66편、 일본 동경대가 4천5백44편으로 우리나라 전체 논문발표수의 각각 2배와 1.2배를 기록했으며 이밖에 미국 MIT 대 2천8백38편、 캘리포니아공대 1천4백98편、 모스크바대 2천2백11편、 중 국과학대 2백67편을 각각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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